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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로 쓰는 편지

우현 띵호와 2022. 3. 14. 20:58

봄비로 쓰는 편지  

봄비 몇 가닥 골라 그대에게 편지를 씁니다. 
뒷뜰 산유수가 노오란 점처럼 꽃망울이 생겼네요 
봄비 오는 소리가 노래 처럼 들리는 오후 
내 안의 뜰에도 봄비가 옵니다. 
 
봄비 오는 날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저 창 밖을 내다 보는 것 만으로도 마음이 편합니다. 
지난 겨울에 내렸던 잔설이 몇일전에 다 녹았지요 
봄기운을 느낀 새들의 날개짓이 어찌나 힘차던지 
나도 함께 하늘을 날고 있었지요 
 
이제 곧 달려올 봄에는 
그대가 더욱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대의 봄 한 복판에 나는 
하얀 한 떨기 목련꽃으로 있겠습니다. 
 
그대의 하얀 미소를 바라보고 있으면 
나는 더욱 행복 할것 같습니다. 
봄비가 너무 좋아 봄비로 편지를 쓰면 
그대가 참 좋아 할 것 같았지요. 
 
다음에 봄비가 다시 내리면 
다시 한번 더 편지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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