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히려 이렇게 부탁을했습니다 성도님 지금 밖에는 눈이 많이내리고. 날은 추워 도저히 가기 어렸울것 같네여 하루밤만 좀 재워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할수없지요.누추하기는 하지만 그럼
여기 침대에서 하룻밤 주무시고 가세요
마지못해 승락했습니다.염치가 없는 문등병환자에게 울화가 치밀어오는분을 꾹참았습니다 혼자 살고 있어서 침대도
일인용 하나 밖에 없어습니다.
침대를 문등병환자에게 양보하고 할 수 없이 맨바닥에 자려고 해습니다 밤이 깊어지자 문등병환자는
또 다시 엉뚱한 제의를 해왔습니다 성도님 제가 몸이 얼어 너무 추워서 도저히 잠을 잘 수 없네여. 미안 하지만 성도님의 체온으로 제 몸을 녹여 주시면
안되겠습니까 어처구니 없는 문등병자의 요구에 당장 자리에 일어나
밖으로 내쫒아 버리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자신을 위해서 희생하신 십자가의 은혜를 생각하며
꾹 참고 그의 요구대로 옷을 모두 벗어 버리고
알몸으로 문둥병환자를 꼭안고 침대에 누었습니다
일인용 침대라 잠자리도 불편하고 악한 냄새까지 나는 문등병 환자와 몸을 밀착시켜 자기체온으로 녹여주며 잠을 청했습니다
도저히 잠을 못 이를것같다고 생각했지만
자신도 모르게 꿈속으로 빠저 들어갔습니다 꿈속에서 주님이 기쁘게 웃고 계셨습니다 프란시스코야 나는 네가 사랑하는 예수란다 네가 이렇게 극진히 대접했으니 하늘에서 상이 클것이다 아 주님 나는 아무것도 주님께 해드린것이 없습니다 꿈속에서 주님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라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벌써 날이 밝고 아침이었습니다 그러나 침대에 같이 자고 있어야할
문등병 환자는 온데간데 없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고롬냄새가 베어있어야 할 침대에는 오히려 향긋한 향기만 남아 있을 뿐 왔다간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아! 주님이셨군요. 주님이 부족한 저를 이렇게 찿아 주셨군요.
감사합니다 프란시스코는 무릎을 끓고 없드렸습니다 모든것을 깨닫고 밤에 문등병 환자에게 불친절 했던 자신의
태도를 희개하며 자신과 같은 비천한 사람을 찿아주신
하나님아버지께 감사기도를 올렸습니다 이기도가 바로 전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프란스코의 평화의기도 입니다 주님 저를 평화의도구로 써 주소서 감사합니다 마음이 있는 곳에 사랑을 다틈이 있는곳에 용서를 분열이 있는곳에 일치를 의혹이 있는곳에 신앙을 그릇됨이 있는곳에 진리를 절망이 있는곳에 희망을 어둠이 있는곳에 빛을 슬픔이 있는곳에 기쁨을 가져오는자가 되게 하소서 위로 받기보다는 위로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