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사랑하는 일은 나무가 되는 일이 아닐까요? 늘 같은 자리에서 변함없이 그리고 묵묵히 한 사람을 지켜보는 그런 일이 아닐까요? 아주 심한 태풍에 자신의 가지가 꺾여나가고 나뭇잎들이 전부 땅에 떨어져도 뿌리 만큼은 땅속 깊이 내려 튼튼하게 자리 잡은 채 절대 흔들리지 않는 그런 나무가 되는 일이 아닐까요? 그 사람이 행복할 때 곁에서 함께 웃어주는 사람은 참 많습니다. 하지만 사랑하는 그 사람이 힘들어할 때 곁에서 함께 그 슬픔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은 바로 당신 한 사람 뿐임을 잊지 마세요. 그게 바로 당신이 사랑 안에서 등대가 되고 나무가 되어야 하는 가장 큰 이유일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