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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길

우현 띵호와 2023. 10. 13. 16:34

마음의 길

스쳐가는 것이 바람만이 아닐 것입니다.
그리움도 스쳐서 갔고,

사랑도 스쳐서 갔고,

때로는 슬픔도 스쳐서 갔겠지요.

그리움은 그리움대로 놓아두고,

사랑은 사랑대로 놓아 두고,

슬픔은 슬픔대로 놓아 두고,

가야 할 길들 이겠지요.

그렇지 않으면 돌 부리에 넘어 지고,

그리움에 넘어 지고,

사랑에 넘어 지고,

슬픔에 넘어지고 말겠지요.

낙엽 진 산길을 걸어보면 압니다.
우리가 걸어 온 길이 꽃길 만이 아니라

청산도 걸어서 왔고,

들길과 강 길도 걸어서 왔다는 것을......

산길 들길 강 길도 다 지났건 만

그대는 지금 어디로 가십니까.?
봄 길 가을 길도 다 지났건 만

그대는 지금 어디로 가십니까.?

산길 들길 강 길도 다 지나고,

봄 길과 가을 길도 다 지나서

지금은 마음의 길을 걸어 가고 있습니다.

마음의 길은 끝이 없습니다.​
부모님과의 길,

가족과의 길,

친구들과의 길,

모두가 다른 것 같으면서도

전부가 다 같은 내 안에 인생 입니다.

길은 영원할 것 같으면서도 영원하지 않고,

시간과 인생은 내가 살아 있을 때

가능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부모와의 이별도,

가족과의 이별도,

친구들과의 이별도,

모두 다른 것 같으면서도

다 같은 내 안의 고통입니다.

그것이 시련이고, 그것이 운명입니다.
건강할 때 자주 만나고, 걸을 수 있을 때

좋은 추억 만들며, 아름다운 관계 이어 갑시다.

산다는 건 별거 아닙니다.
내가 건강해야 하고,

내가 즐거워야 하고

내가 행복해야 하고,

내가 살아 있어야 세상도 존재하는 것입니다.
떠나고 나면 아무것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