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현 띵호와
2023. 11. 4. 18:02
내 삶의 인연(因緣)은 어떻습니까
사람이 눈 깜박하는 순간(瞬間) 그 짧은 시간
(時間)을 가르켜 ''찰나(刹那)''라고 합니다.
손가락 한번 튕기는 시간을 가르켜
''탄지(彈指)'' 라고 합니다.
숨 한번 쉬는 시간을 ''순식간(瞬息間)''
이라고 하는데, <'극히 짧은 동안'>
을 일컫는 말입니다.
반면에
''겁(劫)''이란 낱말에 글자 하나 더붙여
''헤아릴 수 조차 없이 길고 긴 시간''
을 말하는데 ''영겁(永劫)'' 이라 합니다.
힌두교에서는 43억 2천만년 ''1겁(劫)''
이라고 한답니다.
지붕의 낙수 (落水 / 물방울)가 집 한채만한
바위를 뚫는 시간''을 1겁(劫) ''이라고 말합니다.
잠자리가 날개짓으로 바윗돌를 닳아
없어지게 하는 시간도 ''1겁(劫)''이라고 합니다.
참으로 엄청긴 대단한 시간입니다.
상상(想像)조차 불가능한 시간 아니겠습니까.
우리가 살면서 만나는 수많은 사람들을
겁(劫) 이라는 인연(因緣)으로 표현(表現)하는
말들이 있습니다.
500겁(劫)의 인연(因緣)이 있어야 옷깃을 스칠수
있다고 했으며,
2,000겁(劫)의 세월이 지나야 사람과 사람이
하루동안 동행(同行) 할 수 있는 기회(機會)
가 생기고,
5,000겁(劫)의 인연(因緣)이 되어야 이웃
으로 태어 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6,000겁(劫)이 넘는 인연이 되어야 하룻밤
을 같이 잘 수 있게 된다고 했고,
억겁(億劫)의 세월을 넘어서야 평생(平生)을
함께 살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참으로 놀랍습니다.
아니, 신비(神秘)스러운 경지(境地)에
갇힌듯 지금의 내 주위(周圍)에서 스쳐가는
모든 사람들, 참으로 놀라운 인연(因緣)들이
아닐 수 없다는 생각을 떨쳐 버릴수 없습니다.
나와 인연(因緣)을 맺고있는 모든 사람들,
그것이 스쳐가는 정도의 짧은 인연(因緣)
일지라도 그들은 최소한(最小限) 1,000겁
(劫)이상을 뛰어넘는 인연(因緣)으로 만난
귀(貴)하고 소중(所重)한 분들이 아닐 수 없
습니다.
그렇다면 내가 온 몸과 마음과 정성(精誠)과
시간을 함께한 사랑하는 사람들은
과연 어떤 분들이십니까?!
특히 옆에서 묵묵히 지켜주는 아내, 남편,
가족들, 친구와 이웃, 모든 지인(知人)들까지
말씀입니다.
내게 인연(因緣)이란
이름으로 만난 모든 이들에게 더욱 더 아끼고
보듬고 사랑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