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말(言)은 술(酒)이다 우현 띵호와 2024. 3. 17. 00:19 말(言)은 술(酒)이다 어떤 사람이 친구 4명을 집으로 초대했다. 3명이 먼저 도착해서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다. 그때 전화벨이 울리고, 한 친구가 사정이 생겨 못온다는 것이다. 집주인이 전화를 끊으며 말했다. "꼭 와야 할 친구가 못 온다네." 이 소리를 들은 친구 하나가 화를 내며..."그럼, 난 꼭 올 친구가 아니잖아.” 라면서 자기집으로 가버렸다. 낙담한 집주인이 이렇게 중얼거렸다."나 원 참! 가지 말아야 할 사람이 가버렸네.”그러자 또 한 친구가.."그럼, 내가 가야 할 사람이란 말이야.” 라며 현관문을 꽝 닫고 가버렸다. 집주인이 너무 황당해서 소리쳤다."야 이 친구야. 너 보고 한 말이 아니야.”혼자 남아 있던 친구가 이 말을 듣고.. “그럼 나 보고 한 말이야.”라면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초대한 사람이 모두 떠나고 집에는 주인 혼자만 덩그러니 남았다.이 이야기는 물론 실제 있었던 일이 아니다. 우리가 무심코 내뱉는 말이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유머이다. 아무리 옳고 좋은 얘기라도 상황이나 상대에 따라서 얼마든지 다른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이다.말은 일단 입 밖으로 나오면 주워 담을 수 없다. 글과는 달리 수정이불가능하다. 말씀 언(言)은돼지해머리(亠)와 둘(二),입(口)으로 구성되어 있다. 머리로 두 번 생각해서 입을 열어야 한다는 뜻이다.말과 술은 숙성기간을 거쳐야 한다. 숙성되지 않은 술은 몸을 상하게 하고 생각 없이 내뱉은 말은 마음을 상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