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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 있는 것

우현 띵호와 2021. 9. 19. 04:33

가치 있는 것

한국전쟁이 끝난 직후에 물감도 없고

캔버스도 없었던 한 무명의 화가가

알고 지내던 미군병사에게 일본에 갈 때마다

물감과 캔버스를 사다달라고 부탁을 했다.

화가의 사정을 하니 딱하게 여긴 미군병사가 일본에

휴가 갈 때마다 캔버스와 물감을 자기 돈으로 사다 주었다.

그 화가는 미군 병사에게 그 은혜에 보답하려고

그림을 하나 그려서 주었다.

미군 병사는 이 그림을 받을 때는,

'저 무명의 화가의 그림이 뭐 중요하겠어?' 하고

그냥 성의를 봐서 본국에 돌아가 그냥 창고에 쳐박아 놓았다.

이 병사는 세월이 흘러 나이 들어 너무 생활이 어렵게 되었는데

그 무명의 화가의 이름을 매스컴에 오르내리는 것을 보고

보관하던 그림을 한국 시장에 내 놓았다.

이것이 박수근(朴壽根)의 <빨래터>라는 그림이었다.

그림을 판 노인은 '존 닉슨' 이란 사람인데

그 그림이 무려 45억 2천만에 팔린 것이다.

지금은 별 볼일 없고 가치없이 생각하던 것이

나중에 어떻게 될 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역으로 지금은 가치 있다고 생각하던 것이

나중에도 가치있는 것인지는 가봐야 아는 법입니다.

세월은 가치 없는 것과 가치 있는 것을 드러내는 시험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