口傳설화 당신 큰 며느리 덕분에 내가 오늘 잘 먹고 가네.. 옛날 어느 집에 아들 삼형제가 있었는데 모두 장가를 들여서 며느리 셋을 봐가지고 세간을 내지 않고 한 집에 데리고 살고 있었습니다. 첫째 며느리는 병약하여 아직 손자를 낳지 못하고 있으나 둘째와 세째 며느리는 모두 건강하여 벌써 손자들을 한둘씩 낳았습니다. 하루는 해가 저물어 날이 어둑어둑해질 무렵에 과객이 한 사람 찾아 들었습니다. "주인 계시오." "예-, 그 누구시오?" "길 가는 나그넨데 하룻밤만 쉬어갈 수 없겠습니까?" "예, 들어 오시오." 주인의 호의로 과객은 사랑에서 주인과 함께 하룻밤을 편안하게 자게 되었습니다. 저녁상을 물리고 두 사람은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 받다가 밤이 깊어서 함께 잠이 들었습니다. 초저녁잠에 취해서 깜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