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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내리는 비

우현 띵호와 2022. 4. 23. 00:27

가슴에 내리는 비

비가 내리는 군요

내리는 비에

그리움이 젖을까 봐

마음의 우산을 준비했습니다

 

보고 싶은 그대

오늘같이 

비가 내리는 날은

그대 찾아갑니다

그립다 못해 비가 됩니다

 

내리는 비에는 

옷이 젖지만

쏟아지는 그리움에는

마음이 젖는군요

벗을 수도 없고

말릴 수도 없고.

 

비 내리는 날은

하늘이 어둡습니다

그러나 마음을 열면

맑은 하늘이 보입니다

그 하늘

당신이니까요

 

빗물에 하루를 지우고

그 자리에

그대 생각 넣을 수 있어

비 오는 날 저녁을 좋아합니다

그리움 담고 사는 나는...

 

늦은 밤인데도

정신이 더 맑아지는 것을 보면

그대 생각이 비처럼

내 마음을 씻어주고 있나 봅니다

 

비가 내립니다

내 마음에 빗물을 담아

촉촉한 가슴이 되면

꽃씨를 뿌리렵니다

그 꽃씨

당신입니다

 

비가 오면

우산으로 그리움을 가리고

바람 불 때면

가슴으로 당신을 덮습니다

 

비가 내립니다

빗줄기 이어 매고

그네 타듯 출렁이는 그리움

창밖을 보며

그대 생각하는 아침입니다

 

내리는 비는

우산으로 가릴 수 있지만

쏟아지는 그리움은

막을 수가 없군요

폭우로 쏟아지니까요

 

비가 내립니다

누군가가 빗속을 달여와

부를것 같은 설레임 

내 안의 그대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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