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없이 살아 봅시다.

어느 절의 주지스님께서..
절 마당 한가운데에..
큰 원(○)을 그려 놓고는..
동자승을 불러 세웠다.
내가 마을을 다녀왔을 때..
네가 이 원(○) 안에 있으면..
오늘 하루 종일 굶을 것이다.
하지만 원(○) 밖에 있으면..
이 절에서 내쫓을 것이다.
그러고는..
주지스님은 마을로 내려 가셨습니다.
동자승은..참으로 난감했습니다.
원(○) 안에 있자니..가뜩이나 배가 고픈데
하루 종일 굶어야 할 것이고.
원(○)밖에 나가 있으면..
절에서 내 쫓김을 당해야 하는
상황이었으니까요.
여러분 같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그냥..
하루 종일..
굶는 길을 선택해야 할까요?
아니면..
그냥 절을 나가야 할까요?
한 시간 뒤에..
드디어..
주지스님이 돌아 오셨습니다.
그런데..
이 동자승은.
하루 종일 굶을 필요도 없었고.
절에서..
내쫓김도 당하지 않았습니다.
어떤 선택을 했었던 것일까요?
동자승은..
한참을 고민하다가..
글쎄..
마당 한구석에 놓인 빗자루를.
가지고 와서는..
스님이 그려 놓은 원(○)을
쓱쓱 쓸어서..
지워 버린 것입니다.
이미 원이 없어졌으니..
원 안에 머무는 것도 아니고.
원 바깥에 머문 것도 아닌 것이지요.
그렇습니다.
원(○)을 없애 버리자.
동자승은 자유로울 수 있었습니다.
지금..
우리들 마음속에는..
이러한 원(○)을..
하나씩은 다 가지고 있습니다.
물질"이라는 원(○)
명예"라는 원(○)
욕심" 이라는 원(○)
미움" 이라는 원(○)
고집" 이라는 원(○)
집착" 이라는 원(○)
그밖에..
여러 가지 원(○)으로 인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지요.
이 원(○)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방법은..
그 원(○)을 지우는 것입니다.
지금..
자신이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이라는 원(○).
이 원(○)을..
과감하게 지울 수 있는 용기가
필요 합니다.
오늘부터..
우리도 원(○)없이..
평안한 마음으로 잘 살아 봅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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