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말이 씨가 된다

우현 띵호와 2022. 10. 21. 20:48

말이 씨가 된다

슬픈 노래를 부른 가수들은 대부분 일찍 타계했다.
신나고 즐거운 노래를 부르는 가수들은 장수하고,

고통, 이별, 죽음, 슬픔, 한탄의 노래를
부르는 가수는 단명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보면, 

우리나라 최초의 가수 윤심덕은

사의 찬미를 불렀다가 그만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60년대 말, 산장의 여인을 부른 가수 권혜경은

가사처럼 자궁과 위장에 암에 걸렸고 요양을 하며
재생의 길을 걷게 되었다.

그녀는 산장에 집을 짓고 수도승처럼 쓸쓸히 살았다.

이난영은 목포의 눈물을 부르고 슬픈 인생을 살다가

가슴앓이 병으로 49세에 세상을 떠났다

가수 박경애는 향년 곡예사의 첫사랑의 가사에

죽음을 암시하는 내용이 있다.

" 울어봐도 소용없고 후회해도 소용없다" 

나이 50에 폐암으로 세상을 떴다.

남인수는 눈감아 드리리를 마지막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41세의 한창나이에 '눈감아 드리오니'의
노랫말처럼 일찍 눈을 감고 말았다.

0시의 이별을 부른 가수 배호는 0시에 세상을 떠났다.

돌아가는 삼각지를 부른 그는 젊은 날에 영영 돌아오지
못할 길로 가버렸다.

그는 마지막 잎새를 부르면서 마지막 잎새가 되었다.

낙엽따라 가버린 사랑의 차중락은 29세의 청춘에

낙엽처럼 저 세상으로 가버렸다.

간다간다 나는 간다 너를 두고 나는 간다 ,

이름 모를 소녀를 열창하던 선망의 젊은 가수 김정호는
20대 중반에 암으로 요절, 노래 가사처럼 진짜로 가 버렸다.

이별의 종착역, 떠나가 버렸네, 내 사랑 내 곁에를 불렸던

가수 김현식도 젊은 나이에 우리 곁을 영영 떠나 버렸다.

하수영은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를 부르고 세상을 떠났다.

가수 김광석은 서른 즈음에 를 부르고 나서 바로

그 즈음에 세상을 떠났다.

가수 조미미는 35세 까지 미혼이었는데

바다가 육지라면이 히트되면서 재일 교포가
바다를 건너와 결혼하게 되었다.

세상은 요지경을 불렀던 신신애는

사기를 당해 모든 것을 잃었다.

노랫말 그대로, "여기도 짜가 저기도 짜가, 

짜가가 판을 친다" 였던 것이다.

가수가 노래 한 곡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서는, 

같은 노래를 보통 몇백, 몇천 번을 부른다고 하는데,
이렇게 몰입하다 보면, 동화 현상이 생기면서,

그의 운명도 이와 비슷하게 변한다는 것이다.

"말의 힘이 어느 정도인가" 를 여러 각도에서 조사했다.
가수 100명을 대상 으로 

"히트곡이 운명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를 조사해 보니 

놀랍게도 91명의 가수가 자신의 히트곡과 같은 운명이 되었고

요절한 가수들은 너나없이

"슬픔과 죽음이 연관된 노래를 불렀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노래'는 '말'에다 '곡조'를 실은 것이어서 

"말보다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

말은 그대로 된다."빌어먹을 놈"이라고 하면, 

그 자녀는 "빌어먹을 놈"만 될 것이다. "배고파 죽겠다,
귀찮아 죽겠다, 힘들어 죽겠다." 고 하면 죽을 일만 생겨나게 된다.

"말이 씨가 되어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