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심

지리산 정상 한봉우리에
거대한 소나무 한 그루가
쓰러져 있었습니다.
그 나무는 100여년간
열번이나 벼락을 맞아도 쓰러지지 않았으며,
수많은 눈사태와 폭풍우를
이겨 냈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그 나무가 쓰러진 까닭은?
바로 작은 딱정벌레 떼가
나무 속을 파 먹어 버렸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오랜 세월에도 시들지 않고,
폭풍과 벼락을 견뎌온
그 거목이,
손가락으로 문지르면 죽일수 있는 작은 벌레들에게
쓰러지고 만 것입니다.
우리 인간도, 이 거목처럼,
인생의 폭풍우와 눈사태와
벼락은 이겨 내면서도,
"근심"(스트레스)이라는 벌레에게,
우리의 심장을 갉아 먹히고 있지는 않는지요?
이제는 모두, 크고 작은 근심,
다 내려 놓고, 마음 편히들 사시는 나날 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뒷간, 측간, 변소로 불리는 우리의 전통 화장실을
사찰에서는 마음을 비우고 근심을 내려놓은 곳이라 하여
‘해우소解憂所’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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