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

청명(淸明)

우현 띵호와 2023. 4. 5. 15:01

1. 청명(淸明) 의 뜻(의미)

청명은 24절기 중 다섯 번째 절기로써 봄철에 해당되는 절기이며,

매년 4월5~6일경 입니다.
청명(淸明) 이란 하늘이 차츰 맑아진다는 뜻을 지닌 말로,

태양의 황경(黃經)이 15도에 있을때이며,

한식(寒食) 하루전날 이거나 같은 날 일수 있으며,

춘분(春分)과 곡우(穀雨) 사이에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청명 15일 동안을 5일씩 3후(候)로 나누어

초후(初候)에는 오동나무의 꽃이 피기 시작하고,

중후(中候)에는 들쥐 대신 종달새가 나타나며,

말후(末候)에는 무지개가 처음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2. 청명(淸明) 의 전설(傳設)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 청명조(淸明條)의 기록에 따르면, 

이날 버드나무와 느릅나무를 비벼서 새불을 만들어 임금에게 바치며, 

임금은 다시 이 불을 정승과 판서를 비롯한 문무백관과 360군데 

고을의 수령들에게 나누어 주었는데 이를 사화(賜火)라 하였으며, 

각 고을의 수령들은 한식날에 다시 이 불을 백성들에게 나누어 주는데, 

묵은 불을 끄고 새불을 기다리는 동안 밥을 지을수 없어 

찬밥을 그냥 먹는다고 하여 한식(寒食) 이라 했다고 하네요.

 

열양세시기(冽陽歲時記) 에서는 불을 나누어 주는 일을 

한식조(寒食條)에 기록하고. 

청명에 대하여는 별도의 언급이 없다고 합니다. 

청명과 한식은 흔히 같은날이 되기 때문에 뒤섞이는 경우가 많아

오늘날 민간에서도 뚜렷한 구분 없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3. 청명(淸明) 의 풍습(風習)

농사력으로는 청명 무렵에

논과 밭의 흙을 고르는 가래질을 시작하는데,

이것은 특히 논농사의 준비작업이 되었고

청명이 되면 비로소 봄 밭갈이를 한다고 하네요,
청명은 농사력의 기준이 되는 24절기의 하나로

날씨와 관련된 속신이 많은데,

청명이나 한식에 날씨가 좋으면 그해 농사가 잘되고

날씨가 좋지 않으면 농사가 잘되지 않는다고 점치며,

또한 바닷가에서는 청명과 한식에 날씨가 좋으면

어종이 많아져서 어획량이 증가한다고 하여 날씨가 

좋기를 기대 한다고 합니다.
반면에 이날 바람이 불면 좋지 않다고 생각하며, 

또 파도가 세게치면 물고기가 흔하고, 

날씨가 맑아도 물밑에서 파도가 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경남 사천에서는 청명날의 날씨가 좀 어두워야

그해 농작물에 풍년이 들고, 너무 맑으면 농사가

시원치 않은 것으로 생각한다고 하네요.

어떤 지역에서는 청명에 나무를 심는데 특히 ‘내 나무’라 하여 

아이가 혼인할 때 농을 만들어줄 재목감으로 나무를 심었다하며,

이날 성묘를 가기도 한답니다.

제주도 에서는 청명이나 한식은 지상에 있는 신들이 

하늘로 올라간 날이어서 특별히 택일을 하지 않고도 

산소를 돌보거나 이장을 해도 좋다고 믿으며, 

또 이날은 손이 없는 날이기 때문에 묘자리 고치기나 비석세우기,

집고치기를 비롯해 아무일이나 해도 좋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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