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교자채신(敎子採薪)

우현 띵호와 2023. 4. 14. 21:38

교자채신(敎子採薪)

자식에 땔나무 캐오는 법을 가르치다. 
[가르칠 교(攵/7) 아들 자(子/0) 캘 채(扌/8) 섶 신(艹/13)]
 
흔히 듣는 유명한 금언에 ‘물고기를 주어라.

한 끼를 먹을 것이다.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주어라.

평생을 먹을 것이다’라는 것이 있다

유대교의 성전인 ‘탈무드(Talmud,

헤브라이어로 학습)’에 나오는 말이다.
 
유대인들이 어릴 때부터 접하는 이말은 물론

자식에게 살아가는 법을 가르친다는 뜻이 있다.

나아가 단기적이고 즉흥적이 아닌 장기적인

안목이 필요하다는 교훈도 준다.

똑 같은 뜻의 고사성어가 땔나무 캐오는 법을
자식에 가르친다는 교자채신이다.
 
春秋時代(춘추시대, 기원전 770년~403년)

魯(노)나라에 살던 사람이 하루는 아들을 불러 놓고

땔감을 해오라고 시키며 물었다.

‘너는 여기서 백 걸음 떨어진 산에 가서
나무를 해 오겠느냐?

아니면 힘이 들더라도 백리 떨어진 산에 가서 해 오겠느냐?’

아들은 당연히 백보 떨어진 곳에 가서

얼른 해 오겠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다시 일러줬다.
 
‘가까운 곳에 가서 나무를 하면 힘도 덜 들어

뜻을 알겠지만 그 곳은 언제나 갈수 있는 곳이지.

하지만 백리 떨어진 곳에는 아무도 가려고 하지 않으니

그 곳의 나무부터 해오는 것이 낫단다.

왜냐하면 먼 산의 나무가 떨어졌을 때 우리는 가까운 곳에서
쉽게 구할 수 있어 훨씬 오랫동안 땔감을 쓸 수 있기 때문이지.’

이 말을 들은 아들은 아버지의 깊은 생각을
이해하고 먼 산으로 땔나무를 하러 떠났다.

唐(당)나라 때의 학자 林愼思(임신사)가 지은

‘續孟子(속맹자)’에 나오는 이야기다.
 
재벌들의 상속뿐 아니고 대부분의사람들은

자손에게 재산을 물려주려 애쓴다.

자녀가 장래 잘 할 수 있고 필요로 하는 것이

어떤 것인가를 살펴 교육할 일이다.

위정자들도 도시계획을 하거나 정책을 입안할 때

단기적 성과만 생각 말고 장기적인 안목을
가져야 하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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