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그룹의 창업주 함태호 명예회장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는 삶이 되고 싶었어요”
4,000명 아이들의 심장이 되어주고 떠난
할아버지의 ‘정체’가 알려지자 모두가 오열하고 말았습니다.
재균이는 태어난 지 일주일 만에 심장 수술을 받아야 했습니다.
그러나 재균이 아빠는 뇌졸중으로 일을 못 하는 상황이었고,
할아버지가 학원 셔틀버스를 운전해서 버는 수입이
전부였기에 심장 수술비 1천만 원은 너무도 큰돈이었습니다.
“산 사람은 살아야지… 아이를 그냥 하늘나라로 보내자…”
어떤 도움의 손길이 없어 결국 수술을 포기하려던 그 때,
한 할아버지가 도움의 손길을 보내왔습니다.
그 덕분에 재균이는 다섯 번의 대수술이 있었지만
건강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많이 흘렀습니다.
어느새 11살이 된 재균이는
오랜만에 도움을 주신 할아버지를 찾았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할아버지의 따뜻한 얼굴을 볼 수 없었습니다.
아이가 찾은 곳은 할아버지의 장례식장이었기 때문입니다.
세상을 떠나기 전 무려 4,242명의 심장병 어린이들에게
새 생명을 선물한 그는 오뚜기 그룹의 창업주인
故 함태호(86) 명예회장입니다.
1992년부터 24년 동안 심장병 어린이를 후원해왔습니다.
자신이 도움을 준 어린이들이 보낸 편지에
일일이 답장을 해줄 정도로 그의 후원엔
진심이 담겨 있었다고 하네요.
흔히 재벌이라고 부르면 우리들은 ‘갑질’같은
안좋은 이미지만 떠오르곤 하는데요.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특이하게 비난이 아닌
칭찬을 많이 받는 기업이 있죠. 바로 ‘오뚜기’입니다.
‘비정규직 거의 없는 회사(약 2%)’,
‘투명한 경영 승계와 1500억 원 정직한 상속세 납부’,
‘13년간 라면 값 동결(22년 인상)’,
‘30여 년간 심장병 어린이 5000여 명 후원’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널리 알려져
신을 뜻하는 ‘갓(god)’과 오뚜기를 합친 애칭인
‘갓뚜기’로 불리기 시작했죠.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는 삶”을
살고싶다는 그의 좌우명 만큼 그의 알려지지 않은
선행도 많다고 합니다.
정말 대단한 분 같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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