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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바위와 신선(神仙)과의 선문선답

우현 띵호와 2023. 8. 2. 12:49

선바위와 신선(神仙)과의 선문선답

어느 날 계곡이 깊은 산 속에서 큰 선바위를 만났다.

수천 년을 살아온 선바위가 신선(神仙)에게 묻고 있다.

"신선(神仙)께서 인간들을 보실 때

가장 어리석은 것이 무엇인지요?"​

신선(神仙)께서 미소(微笑)로 말씀하셨다.​

 

"첫째는,

어린 시절엔 어른 되기를 갈망(渴望)하고

어른이 되어서는 다시 어린 시절로 돌아가기를

갈망(渴望)하는 것이 도무지 무얼 모르는 철부지 같다. ​

 

둘째는,

돈을 벌기 위해서 건강을 잃어버린 다음,

건강을 되찾기 위해서 돈을 모두 병원(病院)과

약방(藥房)에 바치고 돈을 다 잃어버리는 것이다.​

 

셋째는,

미래(未來)를 염려하다가 현재(現在)를 놓쳐 버리고는

결국 미래도 현재도 둘 다 누리지 못하는 것이다.​ ​

 

결론적으로 인간(人間)은 절대 죽지 않을 것처럼 살지만,

조금 살다가 살았던 적이 없었던 것처럼 죽는 것을

모르고 사니까 참으로 어리석은 것이다."​

 

신선(神仙)이 선바위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고

선바위는 잠시 침묵에 잠겼다.​

 

선바위는 나즈막히 말했다.

"그러면 인간들이 꼭 알고 살아가야 할 교훈을

신선(神仙)께서 직접 말씀해주시지요."

 

신선(神仙)은 조용히 말씀하셨다.

"대개 '사랑한다'는 말은 하지 아니하여도

그를 지극(至極)하게 사랑하는 사람이

아주 많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또 하나는,

어느 사람에게 상처를 주기는 단지 몇 초의

시간밖에 걸리지 않지만,

그 사람의 상처(傷處)가 아물기에는 몇 년이

걸릴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銘心)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행복한 부자는 아주 많이 가진 사람이 아니라,

가진 것이 적어도 그것으로 만족(滿足)하며

이웃과 나누며 사는 사람이 가장 행복한 부자인 것을

꼭 기억해두어야 한다." ​

 

인생이란 참으로 단순한 것 같으면서도

어떨 때는 정답이 없는 시험지를 풀고 있는

막막한 때도 있습니다.

 

커피 한 잔 마시며 처음에는 뜨거워서 못 마시겠더니,

마실만 하니 금방 식어버리고….

인생도 그렇다.

열정이 있을 때가 좋을 때이고, 식고 나면 너무 늦다.

커피는 따뜻할 때 마시는 것이 잘 마시는 것이고,

인생은 지금 이 순간에 즐겁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이다.​

 

우리는 사랑을 알 때 쯤 사랑은 변하고,

부모를 알 때 쯤 부모는 병들고,

자신을 알 때 쯤 많은 걸 잃었다.​

 

흐르는 강물도, 흐르는 시간도 잡을 수 없다.

모든 게, 너무 빨리 변하고 지나간다.

우린 항상 무언가를 보내고 또 얻어야 합니다.

매일 서로 인사를 나눌 수 있는 것도 축복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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