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思 母 曲"
한가위 등근 달속에 그려진
어머니 얼굴,
어머니는 죽어서 달이 되었다가
바람에게도 가지않고 길밖에도 가지
않고,
어머니는 한가위 달이 되어
긴 밤을 나와 함께 같이 걸었다
걸음 발자욱마다 달빛에 어린
아름다운 '그림 한 폭',,,
마음의 벽에 걸어 놓고
어머니 생각에 밤새도록~
나는 울었다
모심는 날에 새참을이고
논두렁을 걷고
감자꽃 흐드러진 고랑 사이를
오가며 한여름 띄약볕 속에서
호미질 하고.
늦은밤 호롱불 아래 침침한 눈으로
내 양말 꿰매주던 어머니...
도대체 어머니는 언제 내가슴 벽에
그토록 생생한 그림을 그려
놓으셨을까,..
지금도 어머니가 그리운 날에는
내 가슴 벽에서 아름다운
그림 한 폭이 꿈틀 거리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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