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의 가슴에는 계절이 없습니다

노인의 가슴에 찬바람이 분다고 겨울이 아님니다
노인의 가슴에는 꽂피는 봄날에도
단풍고운 가을에도 찬바람이 자주 붐니다
방안 온도가 펄펄 끓어도
창밖에서 찬바람이 불면 어느새 몸은
그와 함께 동행을 합니다
노인은 문 밖에서 하얀눈이 소복소복 내려도
가슴에서는 산산이 부서지는 싸락눈이 내림니다
어릴때 노인들이 하시던 말씀들을
어느새 지금은 제가 하고 있습니다
노인들에게 좋은 선물은
보약도 아니고 여행도 아닙니다
좋아하는 사람이 잠시라도 만나주는 시간 입니다
노인은 같이 있으면서도
혼자 인것처럼 외로워 할떄가 많습니다
첫눈 오는날 이라도 되면
특별히 기다리는 사람도 없고 만나줄 살람이 없어도
설레는 마음이 남아있기를 바라는 마음은
이루지못할 꿈이라도 꿈꾸며
살아갈 이유를 찾고싶어 그럼니다
꽃씨 같은 예쁜 언어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이제는 더듬거리는 언어끝에
고드름만 열리어 얼음 바람이 붑니다
노인의 가슴에 찬바람은
겨울에만 부는것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기에
계절이 아닌 자연을 가슴에 품고
햇살같은 마음으로 살아가려고 합니다
자연에서 태어나 자연으로 돌아가는 섭리대로
바람고 구름과 별빛따라 천천히
천천히 걸어가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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