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나이 들어 시골살이도”

우현 띵호와 2024. 2. 19. 22:20

나이 들어 시골살이도 

10여 년 전에 지하철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나이였다
처음에는 선 듯 공짜 티켓을 받아 

지하철을 타기가 마음이 내키지 않았다
나이를 인정 하기가 싫어서 인지 몰라도 그랬다
약 일년 정도를 교통카드로 지하철을(유로) 이용 하였다
몇 년전 병원을 갔을 때 의사가 

”아버님 어디가 불편하신 가요?“라는 

그 아버님 호칭이 듣기 싫어 ”내가 왜? 니 애비냐?“고

 반박하고 싶은 마음이 꿀떡 같았다
언젠가는 지하철에서 자리를 양보하는 젊은이에게

 ”나는 괜찮다“라고 사양했던 마음 역시 편치 않았다
지금도 아무리 피곤하여도 지하철이나 

버스의 ”경로석“에 앉지 않는다
그렇다고 나이가 줄어들지는 않지만 말이다
어느 행사애 가서도 ”어르신 이쪽으로 앉으세요“ 

하는 배려도 역시 그렇다


이 모든게 나 스스로 노인을 부정하고

 늙음을 인정하기 싫은 몸부림 아니 겠는가?
유엔이 정한 노인 기준이 65세라면 

나는 더 늙은이 축에 든다
세게 장수국가에 속하는 일본의 의학 연구소에 

조사에 따르면 ”2007년의 87세는 

1977년의 70세에 “에 해당 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지금의 65세는 한 세대 전 45세의 

몸으로 살고 있다는 이야기다
내년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령인구가

1.000만 명을 넘어 선다고 한다
노후대책이 없는 늙은이 들은 국가가 책임 져야 한다
지하철의 많은 적자 원인도 공짜손님 즉

”경로우대“ 때문 이란다
오죽하면 어떤 도에서는 노인이나 경로대신

“선배님”이라는 용어를 쓰자고 할까?
나이가 들어 서러운데
“음식 흘릴까”
“몸에서 냄세 날까?”
“바지 지퍼는 제대로 일까?” 

신경 쓰고 눈치를 봐야 한다
뭘 가지러 왔나? 금방 잊어버리고

 멍하니 서있는 정신머리와 어제 뭘 했는지 

한참을 생각해야만 한다


특히 화장실 물을 내리지 않았을 때나 

냉장고 문을 닫지 않아 아내에게 한참을 

잔소리에 시달릴 때는 나 자신께 화가 난다


그래서 일상의 모든 것을 메모한다
“내가 나이가 몇인데”
“내가 젊었을 때는 어쨌는데”
“우리가 고생 했기에 너희가 이만큼 살잖아”
“젊은 놈이 뭘 알아”하는 아집과 

기득권에 물들어 있지 않은지

노인들이 반성해볼 문제다
젊은 사람보다 나이 든 사람이

더 잘할수 있는게 무엇이 있을까“
아무리 생각 해도 지금의 젊은이 들께

가르쳐주고 지도해 줄수 있는 것이 없다
젊은이 들만의 사고와 가치관이 뚜렷하다
지금의 모든 생활정보와 지식은 

인터넷을 통해서 얻을수 있다
컴퓨터를 다룰수 없으면 말 그대로 젬뱅이다

 

특히 프렌차이즈(롯데리아,체인 음식점등) 에서는 

본인이 직접 메뉴를 선택하고 결재까지 해야만 한다
직접 주문하고 때로는 무엇이 맛있느냐 

묻기까지 하는 문화에 길들어진 노인들로써는

기기가 두렵기 까지하다
주문기기를 잘못 누르기나 하였을 때는 

정말 난감하다
바쁜 직원에게 부탁하기도 그래서 

먹고 싶은 것을 포기하고 슬그머니 매장을 

나올때는 자괴감 마져 든다
노인들이 오히려 젊은이께 배워야 할 처지다
기껏해야 Tv를 통한 뉴스와 

드라마에 메달릴 수밖에 없다
물론 노인들이 다 그렇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소위 우리 세대 노인들의 고정 관념과 

아집은 쉽게 고치거나 버릴수 없다
그래서 경제활동을 접은 사람이나 

정년을 마침 사람들이 생활의 변화를 

바꿔 보자는 이야기다

 

즉 굳이 도시생활을 할 이유가 없다면 말이다
문화생활과 도시의 편리함 때문이라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
농촌도 읍,면 단위의 도서관과 문화센타가 있다
나는 일주일애 한권 이상의 책을 

읍 도서관에서 빌려본다
특히 시,군에서 운영하는 문화 센타에서는 

무엇이 든지 배울 수 있고 

여가를 즐길수 있는 시설이 많다
예를 들면 테니스장,탁구장,서예,명상,

노래교실은 물론 창을 배울수도 있다
그리고 파크 골프장 시설도 잘되어 있다
나이들어 제일 걱정하는 종합병원도 

30분에서 1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다만 시내버스가 드물어 대중 교통수단이 불편하다 
물론 자차가 있다면 문제 없지만 말이다
덤으로 얻는 것이 많다
맑은공기와 산과 들의 4계절을 몸소느낄수 있는 혜택,
품위 유지를 위해 신경쓸 일,
시간과 요일에 구애받지 않는 여유로움 들이다
도시생활의 품위유지를 위한 지출과 

많은 모임의 지출만 줄여도 시골살이의 여유를 느낄수 있다
또한 텃밭을 이용한 무공해의 채소로 

늘 밥상에 올릴수 있다
발품만 팔면 들과 산에는 먹을 꺼리가 지천이다
이글은 시골살이 4년차 촌놈이 다된 

지극히 개인 적인 생각이다
답답하고 복잡한 도심에서 많은 생각을 하여야 하는

굴레 보다는 말이다 
물론 개개인의 생각과 가치관은 다르겠지만,

'좋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름다운 인연  (0) 2024.02.20
돈의 철학(哲學)  (0) 2024.02.19
한국인 팔자를 고친, 역사적 베팅.  (0) 2024.02.19
차범근의 배신 方山  (0) 2024.02.17
부모님과 개  (0) 2024.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