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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의 매력

우현 띵호와 2024. 2. 22. 17:41

절반의 매력

술은 반취(半醉)
꽃은 반개(半開)
복은 반복(半福)이라고합니다 

술을 마시되 
만취(滿醉)하면 꼴 사납고 

꽃도 만개(滿開) 상태보다 
반쯤 피었을 때가 더 아름답다 

사람 사는 이치도
이와 다를 바 없다 

충분한 만족이란 
있기도 어렵거니와 ​
혹 그렇다면 
인생이 위태로워진다 

구합(九合)은 모자라고 
십합(十合)은 넘친는 
옛 속담도 있듯이 ​ 

반 정도의 복(福)에 
만족할 줄 알아야 한다 

모자란 듯 적은 것에 만족하며 
살아가라는 말씀이다 

소욕지족(小慾知足)이라 했다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열흘 붉은 꽃은 없다 

성한 것이 얼마 못가서 쇠해 진다 
그러니 꽃이 진다고 
그리 서글퍼할 일이 아니다 

꽃이 빨리 진다고 
더 애닲아 할 건 또 뭐람 

꽃이 져야 
열매가 맺지 않나 

꽃 진 자리에 
열매가 맺지 않는다 한들 
그 또한 무슨 대수랴 

꽃이 필 때가 있고 
질 때가 있듯이 

만사유시(萬事有時) 세상은 
다 때가 있게 되어 있다 

그때는 언젠가 오고 
그리고 그 모든 게 
지나가게 되어 있습니다 

그 이치를 모르는 사람만이 
다만 바둥거릴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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