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의 매력
술은 반취(半醉)
꽃은 반개(半開)
복은 반복(半福)이라고합니다
술을 마시되
만취(滿醉)하면 꼴 사납고
꽃도 만개(滿開) 상태보다
반쯤 피었을 때가 더 아름답다
사람 사는 이치도
이와 다를 바 없다
충분한 만족이란
있기도 어렵거니와
혹 그렇다면
인생이 위태로워진다
구합(九合)은 모자라고
십합(十合)은 넘친는
옛 속담도 있듯이
반 정도의 복(福)에
만족할 줄 알아야 한다
모자란 듯 적은 것에 만족하며
살아가라는 말씀이다
소욕지족(小慾知足)이라 했다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열흘 붉은 꽃은 없다
성한 것이 얼마 못가서 쇠해 진다
그러니 꽃이 진다고
그리 서글퍼할 일이 아니다
꽃이 빨리 진다고
더 애닲아 할 건 또 뭐람
꽃이 져야
열매가 맺지 않나
꽃 진 자리에
열매가 맺지 않는다 한들
그 또한 무슨 대수랴
꽃이 필 때가 있고
질 때가 있듯이
만사유시(萬事有時) 세상은
다 때가 있게 되어 있다
그때는 언젠가 오고
그리고 그 모든 게
지나가게 되어 있습니다
그 이치를 모르는 사람만이
다만 바둥거릴 뿐입니다..
'좋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古木과 고목의 새순 (0) | 2024.02.22 |
---|---|
해로동혈(偕老同穴) (0) | 2024.02.22 |
꼭 닮고 싶은 마음 (0) | 2024.02.22 |
아름다운 인연 (0) | 2024.02.20 |
돈의 철학(哲學) (0) | 2024.02.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