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沈默)을 배우는 길
짖는 개는 물지 않고,
물려는 개는 짖지 않듯이
대인은 허세를 부리지 않고
시비를 걸어 이기거나
다투어 싸우고자 하지 않는다.
시끄럽게 떠들고 이기고자 함은
속이 좁은 탓에 빗어지는 허세일 뿐이다.
마음이 넓고 깊은 사람은 알아도 모른 척하며
자신의 재주를 과시해 돋보이려 하지 않는다.
다만 붓을 들어 세상의 옳고 그름을 설하기도 한다.
그리고 세상이 시끄러울 때는 조용히 침묵하고 기다린다.
그러면 잃어버렸던 소중한 것들을 찾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
조용한 침묵 속에 오히려 참된 가치와
위대함이 있는지도 모른다.
고요한 물은 깊이 흐르고,
깊은 물은 소리가 나지 않듯이
고요함 속에서 우리는 참 진리를
찾을 수도 있는 것이다.
옛말에 침묵이란 밭을 갈고 씨앗을 뿌린 후에
새싹이 돋아나기를 기다리는
농부의 기다림과 같다고 하였다.
그래서 침묵이란 긴 인내와 희망을
필요로 하는지도 모른다.
최고의 경지에 오른 사람은
누가 자신을 알아주지 않아도 상처 받지 않고
자신을 알리지 못해 안달하지도 않는다.
사람이 태어나서 말을 배우는 데는
2년~3년이 걸리지만,
침묵을 배우기 위해서는
수 십년의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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