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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 벅' 현상

우현 띵호와 2024. 10. 1. 22:29

'스프링 벅' 현상 

아프리카 남부 칼라하리 사막에

‘스프링 벅’이란 산양이 살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작은 무리를 지어
평화롭게 풀을 뜯다가
점점 큰 무리를 이루게 되면
아주 이상한 습성이 나온다고 합니다. 
 
무리가 커지면 앞에 있는 양들이 풀을 먹어버리고
결국 뒤쪽에서 따라가는 양들은 뜯어 먹을 풀이 없어서
좀 더 앞으로 나가려고 합니다.   

그러면 다시 제일 뒤로 처진 양은

다른 양이 풀을 다 뜯어먹기 전에 조금
더 앞으로 나갑니다. 
 
이렇게 모든 양이 풀을 먹기 위해

경쟁적으로 앞으로 비집고 나가려고 하면
앞에 있는 양들은 자리를 뺏기지 않기 위해

더 빨리 내달립니다.  
 
앞에서 뛰니 뒤에서도 따라 뛰고 그러다 보면

모두가 필사적으로 달음박질을 합니다. 
 
결국은 풀을 뜯어 먹으려던 것도 잊어버리고

오로지 다른 양보다 앞서겠다고 빠르게 뜁니다.  
 
그렇게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그저 계속 뛰다가
절벽을 만나면 그대로 떨어지는 것입니다. 
 
우리는 간혹 왜 사는지
무엇을 위해 사는지

고민없이 그저 남들처럼 되기 위해 남이 달리면

나도 앞만 보고 무작정 달릴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모두의 삶이 다르기에
인생의 속도와 방향도 전부 다릅니다. 
 
중요한 것은 남이 얼마나 잘달리느냐가 아니라
나는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잘 가고 있는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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