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글

세탁소의 사과문

우현 띵호와 2024. 10. 1. 22:33

세탁소의 사과문

어느 아파트 근처에 있는 세탁소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세탁소 전부를 태웠고, 며칠이 지난 후

아파트 벽보에는'사과문' 하나가 붙었습니다.

사과문에는 불이 나 옷이 모두 타서

죄송하다는 이야기와 옷을 맡기신 분들은

옷 수량을 신고해 달라는 내용이 적혀있었습니다.

공고가 붙은 후,

한 주민이 공고문 아래에 글을 적고 갔습니다.

당연히 옷 수량을 적어 놓은 글인 줄 알았지만

뜻밖에도 '아저씨! 저는 양복 한 벌인데 받지 않겠습니다.

그 많은 옷을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용기를 내세요' 라는 말이 적혀있었습니다.

그 주민 말 한마디에 아파트 주민들이 속속

배상을 받지 않겠다고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 누군가 금일봉을 전했고,

금일봉이 전달된 사실이 알려지자

또 다른 누군가도 또 다른 누군가도

도움의 손길을 보내왔다고 합니다.

얼마 뒤 아파트 벽보에 또 한 장의 종이가

붙었다고 합니다. 다름 아닌 '감사문' 이었습니다.

'주민 여러분! 고맙습니다!

월남전에서 벌어온 돈으로 어렵게 일궈 온 삶이었는데,

한순간에 모두 잃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의 따뜻한 사랑이 저에게

삶의 희망을 주었고, 저는 다시 일어 설 수 있었습니다.

꼭 은혜에 보답하겠습니다.'

나비의 날갯짓처럼 작은 변화가 폭풍우와 같은

커다란 변화를 유발시키는 현상. 나비효과라고 합니다.

나비효과처럼 혼자만의 작은 선행과 배려로

시작한 일이, 세상 전체를 움직이고 변화시킬 만큼

큰 힘을 가질 수도 있는 것입니다.

희망이 없던 사람도 가진 것이 많든 적든

모든 사람들이 그 힘을 가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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