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무상망(長毋相忘)

"오랜 세월이 지나도 서로 잊지 말자."
이 말은
추사 김정희의 마지막 문인도인
세한도(국보180호)에 인장으로 찍힌 말입니다.
"우선(藕船), 고맙네!. 내 결코 잊지 않음세!.
우리 서로 오래도록 잊지마세!."
장무상망은 추사가 먼저 쓴 것이 아니라
2천년 전 한나라에서 출토된 와당(瓦當)
기와에서 발견된 글씨입니다.
"생자필멸(生者必滅)" 이라는 말처럼,
살아있는 것은 모두 쓰러지고
결국에는 사라집니다.
그러나
추사와 그의 제자 이상적과 나눈
그 애절한 마음은 이렇게 오늘도 살아서
우리를 감동시키고 있습니다.
가장 어려울 때 (제주도 유배 중)
추사를 생각해 준 사랑하는 제자에게
추사는
세한도를 주면서 요즘 말로 가볍게
영원불멸(永遠不滅) 이라 하지 않고
조용히 마음을 안으로 다스려
"장무상망"이라 표현했습니다.
그래서
그 애절함이 우리의 마음을 흔드는 것입니다.
자신이 외로울 때 힘이 되어줄 사람,
장무상망의 그 사람이 벗님께는 계실테죠?
세상을 살면서 오래도록 서로 잊지 말자.
장무상망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두어 명은 있어야
인생을 결코 헛되이 살지 않았다고 할 수 있을 겁니다.
가만히 되돌아 봅니다.
저도 가깝다고 생각되는 벗이나 지인에게
장무상망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그런 사람인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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