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불효자오(不孝者五)

우현 띵호와 2022. 3. 19. 00:17

불효자오(不孝者五)

○ 다섯가지 불효를 일컫는 한자성어
○ 不(아닐 불) 孝(효도 효) 者(놈 자) 五(다섯 오)

세상에서 하지 않아야 할 5가지 불효를 이르는 말로,

《맹자(孟子)》 〈이루하(離婁下)〉 '광장장(匡章章)'에 나온다.

맹자의 제자인 공도자(公都子)가

'제(齊)나라 장군 광장(匡章)은

나라에서 모두 불효자라고 하는데,

맹자는 왜 그와 만날 때 예모(禮貌)를 차리는가'에

대해 물었을 때 대답하는 대목이다.

"세속에서 이르기를 불효에는

5가지가 있다(世俗所謂不孝者五).

사지(四肢)를 제대로 놀리지 않아

부모 봉양을 하지 않는 것이 첫째 불효요,

장기와 바둑을 즐기고 술 마시기를 좋아하여

부모 봉양을 하지 않는 것이 둘째 불효요,

재물을 즐기고 처자만을 아껴

부모 봉양을 하지 않는 것이 셋째 불효요,

들리고 보이는 욕구를 좇느라

부모를 욕되게 하는 것이 넷째 불효이며,

용맹한 것을 좋아해 싸우고 성을 냄으로써

부모를 위태롭게 하는 것이 다섯째 불효이다."

광장의 아버지는 일찍이

그의 부인이 자신에게 잘못하자

죽여서 마판 밑에 파묻어 버렸다.

광장은 아버지에게 어머니를 그만 용서하고 다른 데로 옮겨

묻기를 청하였으나 그의 아버지는 끝내 그 청을

들어주지 않은 채 죽고 말았다.

이후 광장도 자신의 처자를 내보내고 홀로 살면서

어머니의 묘도 이장하지 않은 채 살았다.

어느 날 위왕(威王)이

어머니의 묘를 이장하기를 권하였으나,

죽은 아버지를 속이는 짓이라 하여 듣지 않고

그대로 두었다고 한다.

맹자는 광장이 위의 5가지 불효 가운데

어느 한 가지도 하지 않았으니

불효하였다고 할 수는 없다고 말한 것이다.

위의 글에서 연유해 세상에서 결코 해서는

안 될 5가지 불효를 가리켜

'불효자오'라고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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