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국가원로인 김동길 빈소에 민주당 인사는 코빼기도 안보여

우현 띵호와 2022. 10. 12. 22:15

국가원로인 김동길 빈소에 민주당 인사는 코빼기도 안보여

 - 김진호 -

정의감과 사랑 그리고 옳고 바른 말로 시대를 풍미한

‘산남(山南) 김동길 박사’가 영원한 안식에 들어

많은 국민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김 박사는 1928년 평안북도 맹산에서 태어나 북한의

공산주의가 싫어 1946년 월남한 후 2022년 영면에 들기까지

94년을 독신으로 보내면서 공직으로는 연세대학교수와

부총장 그리고 국회의원을 역임한 기독교인이었다.

그의 직업에 대하여 위키백과는 ‘영문학자·대학 교수·

언론기업가·정치가·시민사회운동가·정치학자·정치평론가·

시사평론가·저술가·작가·시인·수필가·문학평론가·철학자·

역사가 등 모든 분야를 섭렵한 분으로 기록하고 있는데

정말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다양한 직업을 가진 국가원로였다. 
 
김 박사가 쓴 수필이라고 해야 할지 콩트라고 해야 할지

짧고 간단한 ‘여의도 개 사육장’은 200여 가지의 특권과

특혜를 누리는 300명의 국회의원들이 국가의 발전과

국민의 안녕을 위한 국리민복이나 국태민안을 등지고

자신의 권한만 챙기고 이권을 앞세우며 당리당략과 정쟁에

여념이 없는 추태를 신랄하게 비판한 풍자와 해학의 진수였다.

혹시 읽어보지 못한 독자를 위하여 고인의 명복을 기원하며

가신님의 뜻을 기리는 마음에서 전문을 그대로 옮겨온 것이

아래의 글이다.

이 수필을 읽어보면 왜 국민들이 국회의원이 아니라

국해(國害)의원이라고 비난하는 까닭을 알 수가 있다. 
※※ 
여의도 개사육장  ㅡ김동길ㅡ 
한강 옆 여의도의 쓸모없는 모서리에는 나라에서 관리하는

커다란 개사육장 (국회의사당)이 하나 있다.

썩을 대로 썩고 악취 나는 똥개들 사육장엔 수캐가 251마리

암캐가 49마리 도합 300마리인데, 진돗개는 너댓마리고

대다수가 광견병에 걸려 보신탕집 개장수한테 팔고 싶어도

사간다는 데가 없다. 
 
인애하신 주인께선 맛있는 사료와 최적의 사육환경을

제공해주셨건만 그 은혜를 망각하고 주인을 할퀴고 물고

주인을 공격한다. 
 
사료도 최고급품으로 한 마리당 월 2000만원 사료 값이 만만치 않다.

거기다가 7~8마리의 새끼 개까지 데리고 다니니 완전 개판 세상이다. 
 
똥개 주제에 인력거도 최고급, 해외여행도 년 2회씩 ,공짜로 시켜달란다.

우리 같은 수천만 주인들이 똥개 사육하기에 허리가 휜다. 
 
그중에 제일 늙은 개 8살짜리 한 마리, 7살짜리 한 마리,

6살짜리 대여섯 마리 그 나머진 제 나이도, 제 이름도 모르는

지능지수 낮은 똥개들이 밤낮 없이 짖어대니 이거 원 시끄러워

단잠을 못자겠다. 
 
언제 날 잡아 개귀신 불러다가 똥개들 아가리에 고압전류 먹게 해서

도살을 해야 할 텐데, 썩고 악취심한 개고기는 아무도 안 드시겠다니

이걸 어쩌나? 
 
모두 한강물에 수장할까?

그럼 수질오염으로 바닷고기도 죽을 텐데 ……

개 잡는 날 다들 모두 구경 오세요. ㅡ 개주인 ㅡ 
※※※ 
김 박사는 자유민주주의릴 신봉하는 보수 자유우파의 지도자요

언행일치하는 사상가요 실천가로서 “자유민주주의의 가면을 쓰고

진보를 가장한 종북좌파(이하 종북좌파)를 제외한 모든 국민의

정신적 지주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언론은 그의 죽음에 대하여 ”시신은 연세대, 살던 집은 이화여대에…

김동길, 다 기증하고 떠났다“고 애도하는 기사를 보도했다.

그는 생전에 공산사회주의와는 담을 쌓았고 특히 북한의 김가 3대

세습 독재체제를 인정하고 따르는 종북좌파들에 대한 비판의 날은

정말 날카로웠으니 골수 자유민주주의자라고 할 수 있다. 
 
‘나를 위한 장례식을 병원에서 치르지 말라’고 밝힌 김 교수의

유지 때문에 자택 앞에 빈소를 마련했으며 장소가 협소해 화환은

윤석열 대통령이 보낸 것 말고는 모두 돌려보냈다고 하니 마지막

가는 길에도 공수래공수거의 모범을 보였다.

한평생 직언(直言)으로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깊이 설파했던

김 교수의 영정 앞에서 사람들은 고개를 숙이며 넋을 위로하는

경건한 모습들에서 ‘정밀 김 박사는 자유인답게 솔선 수법하는

모습을 보이고 가셨구나’하는 생각이 저절로 들게 하였다. 
 
고인의 제자로 임종을 지켜본 김동건 전 KBS 아나운서는

“지난 2월 코로나19에 걸렸다 회복하셨지만,

3월에 입원하신 뒤 최근 평소와는 아주 다르게 쇠약해진

모습 앞에서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고인에 대해서는 “평생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헌신해 오시며

귀감이 되셨고, 언제라도 민주주의를 위해 자신의 생명을 바칠 수

있다는 사랑과 진심, 의협심과 정의감을 보여 주신 분”이라며

“사람은 약자에게 강하고 강자에게 비굴해지기 마련인데,

박사님은 약자에게 다정했으며 강자의 잘못 앞에서 물러서는

일이 없었다”고 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권성동·김석기·안철수·윤상현 의원,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

강창희 전 국회의장, 이종찬 전 국정원장, 유종호 전 대한민국예술원 회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김장환 극동방송 이사장,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자녀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이사장,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과 간부 일동 등이 빈소를 찾았다.

일반인을 포함해 약 수백명이 조문했는데 모두 보수 자유우파 인사들이고,

제1야당인 민주당은 종북좌파 정당이기에 앙갚음(?)을 하기 위함인지는

모르지만 빈소를 찾아 조문을 했다는 소식은 아직은 없다.

종북좌파들은 김 박사가 자신들의 비위(非違)를 신랄하게 비판을

해왔기 때문에 그의 죽음이 오히려 ‘앓던 이가 빠진 시원한 기분’이었을 것이

김 박사가 생존해 계셨더라면 계속 그들을 날카롭게 비판하고

비난을 할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