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유단취장 (有短取長)

우현 띵호와 2023. 1. 2. 16:02

유단취장 (有短取長)

세상에 어떤 사람이든 장점만
갖고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장점이 있으면 단점이 있고,
단점이 있으면 장점도 있는 것이
인간입니다.  
 
그런데 장점은 보려 하지 않고
보이는 단점만 지적하여 그를
나무라고 비난한다면 그 사람의
장점은 빛을잃고 더욱 의기소침
해질 것입니다.
 
조선의 실학자 성호(星湖)이익 (1681~1763) 선생은
사물의 원리를 관찰한 "관물편"(觀編)에서  
 
단점이 있어도 그속에 있는 장점을 볼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有短取長 (유단취장)이라, 

단점이 있어도 장점을 취할 것이 있다는 것입니다.
성호 선생은 감나무 두 그루를 키우면서 관찰한

결과를 가지고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감나무 한 그루는 열매는 많이 달렸지만

그 열매가 작게 열렸고,  또 한 그루는 열매가 적게
달렸지만 그 열매 하나는 크게 열렸다고 합니다.  
 
어느날 나무 두 그루가 자라서 너무 그늘이 지기에

한 나무를 베어 버리려고 하니 도대체

떤 나무를 자를지 고민이 되었습니다.  
 
감이 크게 열리지만 몇개 안열리는 나무를 자를지

감이 많이 달리지만 열매가 작은 나무를 자를지 고민하다  
결국 두 그루 나무를 다 키웠다는 이야기 입니다.
 
그리고 성호 선생은 이렇게 말합니다.  
어떤 것이든 장단점이 있기 마련이다.  
단점만 보고 내치지 말고 그것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인정할줄 알아야 한다.
 
有短取長 (유단취장)이라 단점이 있어도

장점을 볼줄알고 취할줄 알아야 한다. 
 
성호 이익 선생이 들려주시는
양면을 모두 볼줄아는 '통섭의 가치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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