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이 말 다~ 알아 들을까 ~그 때 사용했든 말 들을?

우현 띵호와 2023. 11. 17. 15:37

이 말 다~ 알아 들을까 ~그 때 사용했든 말 들을?

얼라 저가부지 요새보니
마이 애비고,

얼라 매쿠로 코물도 잘 흘리던데
낸중에 고랑떼 미기지 말고,

정지에 가면 부뚜마게
오봉에 덮어둔 대지비에
정구지 찌짐이 있을 낌미더.

가시게로 쪼매이 띠가 데파가
살강에 어퍼난 종바리에
지럼 좀 부~가,
달게 묵을라면 지럼에
사까리 좀 넣고 달구러 해서
지럼에 찌거 무거소.

동솥 뚜꾸베이를 조금 열어 났는데

뚜꾸베이는 바로 좀 덮어놓고
물 더무에 걸치 난 부지께이는
바로 좀 세아놓고요

나중에 올쩌게 쭉띠기 태우구로

당그래 좀 가지고 오고,

갱변 여풀때기 모래잡사리 구디 좀 파가,

무시 묵거러 고바있는 깨이, 수군포,

까꾸리도 좀 가지고 오소.

또 뒤앙까네 우측 모티로 가 보면
베릉빵에 걸리있는 깨이, 소시레이,

호메이하고, 그라고 가시게도 울타리 치구로
새끼대야에 다마 가 몽땅 다 가져오소.
있제~ 바구리는 아리방 청 밑에 있슴미더.

그라고 또 이불 깨내이 달라덜라

장뚜깐에 늘어둔 칼치개기하고,
돼지 빼간지, 맹태 대가리 잘 치워두고,

또 똥파리 똥 쌀라 잘 더퍼 노으소.

얌새이는 큰 돌뻬이로
말뚝베기 잘 공가가 메메 무까 두소.

참~ 집에 가가꼬 얌새이
헌디난데 바르구로
돌까리조에 담아둔 헌디약 하고,

강새이 약 발라주구로
빠딱조에 사둔 개 비리약도
좀 찾아 노으소.

집 나올때 삽짝도 단디 공가노코

큰 질까 요새 차가 많트라.
질깡 건널때 차 조심하이소.

일 끝내고 난중에,
또랑에서 손모간지 발모간지 좀 씻고,

구리무도 좀 발라 가지고
옷 갈아 입고 집에 올때
둘이서 묵구로
진주때기 점빵 아지메한테 가서
낼 줄끼다 카고 외상빼이로 바람설탕 하고

까자 한봉다리 좀 싸가 오이소.

남에 눈에 안 띠구로
비니루에 잘 수시 넣어가꼬
물 한빙하고 다라이에 담아가
단디 퍼떡 오이소.

그라고예 끝으로 할 말이 있심더^^
먼~고 하면 내는요
그동안 부끄러버서 말을 못했는데 예
진짜베기로 아 저거 아부지

무진장 사랑합미더. 알고나 있으소.
순덕이 아부지요!
내 말 무슨 말인지 알겠지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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