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들을 청(聽)

우현 띵호와 2024. 1. 24. 13:26

들을 청(聽)

한문의 '들을 청(聽)'을 보면,
여러 부수가 모여 구성되어 있습니다.

​귀이(耳),
임금왕(王),
열십(十),
눈목(目),
한일(一),
마음심(心)

 

​이렇게 여섯 글자가 합하여
'들을 청(聽)'이 만들어졌는데,
그 뜻이 너무 감동적입니다.

​귀이(耳)와 임금왕(王)이 합하여,

임금은 듣는 것을 우선하여야
한다는 의미이고,

 

​열십(十)과 눈목(目)은
열 개의 눈으로 보듯 하고,

​한일(一)과 마음심(心)은
일관된 마음으로 들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공자는 눌언민행
(訥言敏行)이라 하여,
말은 사려깊게 하고


행동은 민첩하게 하라고 했습니다.

​성경에서도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동양에서는 역지사지
(易地思之)라 하여
상대방 입장에서 내가
행동해야 할 자세를
취하여야 한다 했고,

 

​서양에서는 정언명법
(定言命法)이라 하여
내가 하는 행동이 남이
따라해도 무방하다면
해도 된다는 도덕적
가치가 존재합니다.

​칸트는 철학을 통해 사람의
행위가 절대적인 책임을


갖는 사회를 우선했습니다.

​이처럼 동서양의 도덕적
가르침이 크게 다르지
않은 것을 보면,
사람 사는 세상의 근본은 어디서나
비슷한 것 같습니다.

​말보다는 행동이,


행동에 앞서 경청할 줄아는 지혜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세상이 너무 변화무쌍하여
방향 감각을 잃고 삶의
지침마저 혼란스러운 때이지만,
이러한 가르침이 우리
사회의 중심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사람은 짐승들과 달리,
배불러야만 편하고 행복을

느끼는 존재가 아닙니다.

​우리가 느끼는 행복의
비밀은 나만의 것이 아닌
이웃과의 관계 속에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다른 사람의 長点을 찾아 칭찬합시다!

​남의 그릇된 헛소문을
귀(耳)로 듣지 말 것이며

​남의 허물어진 모습을
눈(目)으로 보지 말 것이며

남의 잘못을 험담으로
입(口)에 담지 말 것이며

​남의 곪아빠진 상처를
코(鼻)로 냄새 맡지말 것이며

​남의 나쁜 버릇을 손(手)으로 고치려
하지 말 것이며

 

​남의 자그마한 실수를
마음(心)으로 즐기지 말지어다.

​내가 존경받고 싶으면

남을 업신여기지 말 것이며

 

​내가 인정받고 싶으면
남을 배려할 줄 알아야 하며

 

​내가 행복하고 싶으면
남의 불행을 반기지 말 것이며

내가 잘 되고 싶으면
남의 발전을 도와줄 것이며

 

​내가 기쁘고 싶으면

남의 슬픔을 함께 할 것이며

 

​내가 즐기고 싶으면
남의 고통을 어루만져 줄 것이니라.

 

하나의​ 꽃잎이 모여서
아름다운 꽃밭을 만들고

​작은 미소가 어우러져
행복한 웃음꽃이 피어나고

​한 방울의 落水가 합쳐져

크나큰 강물을 만들어 내고

 

​크고 작은 나무들이 모여서
울창한 밀림의 숲을 이루고

​한 점의 조각구름이 모여서
하얀 뭉게구름을 만들며

​한 줄기 바람이 일어

세찬 폭풍우를 몰고 왔듯이,

 

​하나가 모여서 둘이 되고
둘이 합쳐서 우리가 될 것이며

'나'라는 하나의 단수보다는
'우리'라는 복수가 어우려져서

​모두가 함께 하는 共生 共存의


아름다운 꽃이 피어오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