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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족상락(知足常樂)

우현 띵호와 2024. 4. 13. 22:19

지족상락(知足常樂)

어느 봄날 한 청년이 배가 너무 고파서
햄버거 가게에 들렀습니다.  

그리고 햄버거 하나를 사서 밖으로 나와

야외 벤치에 앉아 혼자 쓸쓸히 햄버거를 먹고 있었습니다. 
 
그때 으리으리하고 번쩍이는 자동차 한대가

미끄러지듯 햄버거 가게 앞에 멈추어 섰습니다. 
 
차에서는 비서인 듯한 여자가 내리더니

햄버거를 사서 차안으로 건네 주었습니다. 
 
그 모습을 바라본 청년은 부러워하며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아~!!, 나도 누군가가 사다 주는 햄버거를

저런 멋진 차 안에서 편히 앉아 먹는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렇게 청승맞게 공원의자에 쪼그리고 앉아
햄버거를 먹고 있는 내 신세가  정말 처량하군.' 
 
그런데 같은 시간 ..
자동차 안에서 햄버거를 먹고 있던 남자도

벤치에 앉아 햄버거를 먹고 있는 청년을

바라보며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나도 저 청년처럼, 다리가 건강해서

햄버거를 사먹으러 여기저기 돌아 다닐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리고 저렇게 벤치에 앉아 맑은 공기를 마시며

점심을 먹을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이처럼 우리는 나에게 없는 것,
내가 갖지 못한 것만을 생각하며
다른 사람과 비교하며 삽니다. 
 
원하던것을 손에 넣는 순간

기뻐 하다가도 다른 사람의 손에 들린것이

더 좋아 보이면 그 기쁨도 잠시 뿐이고

감사한 마음이 순식간에 사라져 버립니다. 
 
'지족상락(知足常樂)'이란

'만족할 줄 알아야 늘 즐겁다'라는 뜻으로

노자의 도덕경에서 유래한 말입니다  
 
지족(知足)은 ‘만족함을 알다’는 의미로

편안한 마음으로 제 분수를 만족을 안다하여

안분지족(安分知足)을 많이 사용합니다.  
 
또한 가난해도 도를 즐긴다는

안빈낙도(安貧樂道)도 많이 들어보았지요. 
 
상락(常樂)은 항상 즐겁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지족상락’은

‘만족함을 알고 탐심을 내지 않으면,

언제나 즐겁고 행복하다’라는
의미로 사용합니다. 
 
선인들은 많은 경험과 수행을 통해

물질에서 구하는 욕망은 끝이 없음을 깨달았고

오히려 영광은 짧고 후회와 상처만 길게

남는다는 사실을 알았지요.

그래서 추구한 것이 정신적인 만족과

행복감입니다.  
 
이에 따라 우리도 삶이 힘들 때 현실에
감사하고 만족한다면 큰 위로가 되고,
하루 하루가 즐겁게 살 수 있지요. 
 
사람에게는 '약으로 고칠 수 없는 병'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열등감과  비교의식입니다. 
 
오늘 하루도 다른 사람이 가진 것을 부러워하며

비교하고 불평하고 우울해 하기 보다는 

내가 가진 것에 감사하고 다른 사람과
나눌 것이 무엇이 있는지 생각해 보며
지족상락 하는 하루가 되시길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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