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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지초당(瓜地草堂)과 추사박물관

우현 띵호와 2025. 3. 28. 00:27

과지초당(瓜地草堂)과 추사박물관

과지초당은 과천시 청계산 옥녀봉과 

관악산 아래 추사 김정희 선생의 생부 

김노경(1766 ~ 1837)이 과천 주암동에 

마련한 별장이다. 
과지초당은 과천에 있는 서울대공원 근처에 있다.
과지초당은 정원과 숲이 빼어나고, 

연못의 아름다움을 갖추어 추사 가문의 

역량을 상징하는 곳이었다. 

 

당시 김노경이 청나라 학자 등전밀

(1795 ~ 1870)에게 보낸 세 번째 편지에서 

"저는 노쇠한 몸에 병이 찾아들어 

의지가 갈수록 약화되는데 직무는 

여전히 번잡해서 날마다 문서에 파묻혀 있습니다. 

요사이 서울 가까운 곳에 집터를 구해서 

조그마한 집을 하나 마련했는데 

자못 정원과 연못의 풍모를 갖췄습니다. 

연못을 바라보는 위치에 몇 칸을 구축해서

 '과지초당'이라 이름하였습니다.
봄이나 가을 휴가가 날 때 적당한 날을 가려 

찾아가 지내면 작은 아취를 느낄만해서 

자못 친구들에게 자랑할 만 합니다" 라고 하였다.

 

1837년(현종3)에 아버지 김노경이 별세하자 

추사는 부친의 묘역을 과지초당 인근 

옥녀봉 중턱 검단에 모시고, 

과지초당에서 3년상을 치루었고,
그 후 과천을 자주 찾아 과지초당에서 

보내는 시일이 늘었다. 
추사 김정희 선생은 제주 유배와 

함경도 북청 유배에서 풀려난 1852년(철종3) 8월 이후
1856년 10월 10일 서거하기까지 말년 4년간을 

과지초당에서 지내며 마지막 예술혼을 불태웠고 

이 곳에서 작고했다.

묘소와 추사기념관은 예산 추사고택 옆에 있다. 
과천시에서는 추사 선생의 삶과 예술을 기리고자 

2007년 과지초당과 독우물

(밑바닥이 없는 독을 묻어서 만든 우물)

을 복원하고 추사박물관을 건립하였다.
실학자, 금석학자, 서예가인 추사 선생은 

제주도 유배지에서 세한도를 남겼다. 

과지초당에서 글씨로 남긴 것은 널리 알려진
대팽두부과강채(大烹豆腐瓜薑菜)
< 좋은 반찬은 두부, 오이, 생강, 채소이며>

고회부처아녀손(高會夫妻兒女孫)
<훌륭한 모임은 부부와 아들, 딸, 손자라네>

라는예서체 글씨와 여러 사람어게 보낸 편지가 있다.
추사가 세상을 뜨기 3일 전에 썼다고 알려진 

글씨로 판전(板殿)은 서울 강남에 있는 

봉은사에 불경을 보관하는 대장각에 

현판으로 걸려 있다.
추사는 평생 벼루 10개를 갈아 구멍을 내고, 

1.000 자루의 붓을 닳게 한 엄청난 노력으로 

추사체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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