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갈갈이 찢겨 추락하는 한국

우현 띵호와 2025. 5. 1. 20:20

갈갈이 찢겨 추락하는 한국

우리가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되었는가?
정당은 어차피 그런 속물이지만,

신문, 방송도 싸우고, 정부 부처들도 서로 싸우고,

지역별로 싸우고, 앞뒷집이 싸우고,

요즘은 편안한 곳이 없다.

한 언론사 안에서도 좌우 세력 간에

갈등이 심하다. 난리법석이다.
거리 곳곳에는 파랑색과 빨강색이

치열하게 싸우니,

경찰들만 중간에서 생고생한다. 
 
세대 갈등은 물론, 가족간에도 부부간에도

부모와 자식간에도 갈등의 골이 깊어

대화가 없는 가정이 많다.

동창생끼리도 사상이 다르면 말을 섞지 않는다,

70을 훨 넘은 나이들인데도 카톡에서

싸우다 아예 방을 찢어 나눠진 카톡방들도 많다.
모임에서도 정치색이 다르면

서로가 어색해 하고 불편해,

불참하기 일쑤다.
사상이 다르면 혼인도 거부하는 한국이 됐다.

나라가 완전히 쪼개졌다. 
 
급기야 이성과 원칙과 양심의 최고봉인

법원마저도, 그 판사의 성향에 따라서

전혀 다른 잣대로 재판한다.

뻔한 거짓말이 무죄가 되기도 한다.
이제 한국에는 상식도 법률도 별 의미가 없다.
이보다 더 무원칙이 난무하고,

개판인 때가 있었던가? 
 
무서운 산불은 산하와 사람과 집과

문화재를 태우며 거침없이 내달리고,

물가는 오르고 상가에도 음식점에도

사람이 별로 없다.

빈사무실이 넘치고, 환율은 떨어지고,

기업들은 언제 부도가 날지 몰라 전전긍긍한다.  
 
한국 경제도 가파르게 추락하고 있다.
서민들은 한마디로 참 살기 힘들다.

국가 성장동력이 떨어져 젊은이들의 취직도 어렵다.
한국은행은 돈 풀기를 늘릴 수밖에 없으니

물가와 환율은 오르고, 서민대출이 높아

한국경제가 위험하다는 IMF 등

세계경제기구의 경고가 계속 오지만 답이 없다.
우리 젊어서는 죽도록 일해

회사 발전이 뿌듯했건만,

이제는 주 몇 시간 이상 일하면 처벌하다니

일들을 안 한다.

사회주의, 평등주의는 결국 다 망하는 지름길이다.
좀 살만한 세상이 되니,

젊은이들은 우리를 꼰대라고 비하하니...,

참 웃긴다. 
 
나라 곳곳이 이미 위험수위를 넘었으나

대책도 안보이고, 탄핵이니 내란이니

수괴니 험악한 정치용어만 난무한다.

길거리의 원색적 정치적 플랑카드가

시민들에게 위화감과 불안감만 준다. 
 
나는 차라리 집은 작고

편의점이나 상품은 많이 없지만,

느긋하게 오순도순 이웃과 담소하고

함께 산책하고,

맑은 공기와 아름다운 화초 옆에서

낙조를 보며 차를 마실 수 있는 곳에서 살고 싶다.

잘사는 것이 이런 것이라면,

난 가난해도 조용하고 편안한 나라가 좋다. 
 
분명, 대한민국은 풍전등화가 아니라

이미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
누가 국민화합을 외치며,

이 난장판을 바로 잡을 것인가?
누가 화합과 단결과 국가 미래를 외치고 있는가?
탄핵 판결 이후의 대한민국은 참으로

생각만 해도 끔직하다. 
 
요즘은 공기마저 탁하니, 숨이 막힌다.
한국의 25년 봄이 참으로 불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