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

동지'(冬至)

우현 띵호와 2021. 12. 22. 18:06

동지(冬至)

오늘(12/22일,수)은 일년중에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동지'(冬至)입니다. 
 
동지(冬至)는 24절기의 스물 두번째 절기로
태양이 황경 270도의 위치에 있을 때이며,
양력 12월 22일이나 23일 무렵으로 동지에
는 악귀를 물리친다는 동지팥죽을 먹습니다. 
 
오늘은 밤 길이가 14시간 반 전후, 낮 길이는
9시간 반 전후입니다.
지금부터는 낮이 조금씩 길어지고 밤이 조금
씩 짧아집니다. 그래서 동지는 태양이 다시
살아나는 '태양의 부활'을 의미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동지가 지나면 '열흘에 해가 노루꼬리 만큼
길어진다'는 속담도 있습니다. 
 
동양에서도 서양에서도 동지는 중요한 명절
입니다. 동양에서는 '아세'(亞歲),즉'작은 설'
이라고 부르지도 하지만 중국 주나라 때는
아예 설로 삼기도 했습니다. 
 
서유럽에서도 동지는 오래 전부터 '태양의
탄생일'로 여겨지는 축일(祝日)이었습니다.
로마의 '동지축제'와 게르만의 '동지 율 축제' 등이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지금은 세계인의 축제일이 된 크리스마스도
바로 이 동지축제에서 비롯 됐다는게 거의
정설로 되어 있습니다. 
 
크리스마스는 흔히 '성탄일'(聖誕日)로 부릅
니다. 기독교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탄생한 것
을 축하하는 날이라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12월 25일이 예수가 태어난 날은
아닙니다. 예수가 태어난 날은 잘 모릅니다.
신약성서에도 없습니다.
그래서 이 날은 예수가 태어났다는 자체(?)를
축하하는 날입니다. 
 
그리스도교에서는 예수를 이 세상의 빛, 태양
으로 여깁니다.  그래서 일부 성직자들은
예수가 탄생한 성스러운 날을 '태양의 탄생일'
로 부르자는 주장을 제기해 왔습니다. 
 
로마 황제 '아우렐리아누스'는 서기 274년
태양의 신전을 지으면서 동짓날인 12월 25일
을 '무적 태양 탄신일'로 제정했습니다. 
 
이런 흐름속에 서기 350년에 교황 '율리오1세'가 12월 25일을 크리스마스로
공식 선언했습니다.
이후 그리스도교회의 3대 축일 가운데 하나로
이어져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