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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첩의 종류

우현 띵호와 2024. 2. 4. 18:19

입춘첩의 종류

입춘대길 건양다경 (立春大吉 建陽多慶) 

: 봄으로 들어가니 크게 길하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생기기를 바란다.

 

부모천년수 자손만대영 (父母千年壽 子孫萬代榮) 

: 부모는 천년을 장수하고

  자식은 만대까지 번영하길 바란다.

 

수여산 부여해 (壽如山 富如海) 

: 산처럼 오래 살고 바다처럼 재물이 쌓이길 바란다.

 

소지황금출 개문백복래 (掃地黃金出 開門百福來) 

: 땅을 쓸면 황금이 생기고 문을 열면 만복이 오길 바란다.

 

거천재 래백복 (去千災 來百福) 

: 온갖 재앙은 가고 모든 복은 오길 바란다.

 

재종춘설소 복축하운흥 (災從春雪消 福逐夏雲興) 

: 재난은 봄눈처럼 사라지고

  복은 여름 구름처럼 일어나길 바란다.

 

한편,

옛날 대궐에서는 설날에 내전 기둥과 난간에다

문신들이 지은 연상시(延祥詩) 중에서

좋은 것을 뽑아 써 붙였는데,

이것을 춘첩자(春帖子)라고 불렀습니다.
사대부집에서는 흔히 입춘첩을 새로 지어 붙이거나

옛날 사람들의 아름다운 글귀를 따다가 썼습니다.

제주도에서는 입춘일에 큰굿을 하는데,

‘입춘굿’이라고 하며, 입춘굿은 무당조직의

우두머리였던 수심방[首神房 : 큰무당]이 맡아서 하고,

많은 사람들이 굿을 구경하였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