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그러진 냄비에도 고구마는 삶아진다
나이 많으신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어두컴컴한. 공원 구석에서
아주....아주...찐하게...
사랑을 나누고 있었다.
아직 더위는 찜통인데 말입니다
그때....
젊은 남녀가 지나가다가
그 광경을 목격했다.
"어머!! 나이 잡순 분들이 망측 하구로.
남사스러버라...."
이때....
그 소리 들은 할아버지가 한마디 한다.
"이놈들아.......
늙은 말이 콩을 마다 하더나?"
이에 질세라 옆에 있던 할머니도 한마디 하신다.
"이 넘들아...
찌그러진 냄비는 고구마 못 삶는다 카더냐?
ㅎㅎㅎ 맞습니다.
맞고요!!
허긴 라면도 찌그러진 남비에 끓여야 더 맛있고
막걸리 또한 찌글진 양재기에 마셔야
제 맛이 납니다 ㅎㅎ
빤질한 도자기에 무슨 낭만의 맛이 깃들겠어요
인생은 70부터 인거여....
너들도 우리 나이 되봐라....
젊은 것들이 인생을 알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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