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前 국회의원) 블로그
이준석 대표, 어디서 이렇게 더럽게 정치를 배웠죠?
전 제 눈과 귀를 의심했어요.
'윤석열과 이준석의 전화내용'이
'유출됐다!'는 뉴스를 듣고서요.
그것도 유출자가 국민의 힘 대표 이준석이라니?
미치지 않고서야 어떻게?
전 뭐가 잘못됐겠거니 가짜뉴스겠거니 했죠.
그런데 기막히게도 사실이었네요.
윤석열후보와 한 전화를 녹음했다!
그 녹취물을 글로 풀었다!
그리고 그 내용이 유출됐다.
당연히 기자들에게 뿌려졌다?
이게 '실무자의 실수'라며
어물쩡 두루뭉술 넘어갈 일인가요?
세상에 어느 당 실무자가
'실수'로 한 당대표와 대선후보 전화 녹음을
'실수'로 풀어내고,
'실수'로 유출하고,
기자들에게 '실수'로
쫙 뿌릴 수 있을까요?
당 실무진을 억울한 희생양으로 삼을 일 아니죠.
정권교체에 목마른 국민을 바보취급하는 겁니다.
눈이 퀭해 정권교체에 목숨 걸고 있는
국민의힘 지지자들,
'다 잡은 물고기'라고 본 거죠?
조국 못잖게 미친 듯이 올리는 이준석의 페북은
어제 개점 휴업이었습니다.
대신 슬그머니 물타기 하듯
토론회대신 김기현 원내대표의
'정책발표회'가 갑자기 합리적이라며
받겠다고 '작전'을 바꿨을 뿐입니다.
어디서 이렇게 더럽게 정치를 배웠죠?
절대 배워서는 안될 것만 골라서 배웠네요.
그 목적이
'윤석열이 이준석 대표님께
탄핵발언 송구하다며
납짝 엎드리지 않았다는 증거'용 아니었나요?
이준석 정치의 실체는 무엇인가요?
'김종인 짝퉁정치'?
아니면 '불안한 눈빛'으로 이준석을
어렵게 지지했던
국민 '뒤통수 치기'?
아니면 저렴한 뒷담화 정치였나요?
'윤석열은 겁나서 토론회 못나온다.
차라리 홍준표가 낫다?'
공정한 경선을 관리할 당대표가
입에서 나올 수 있는 이야기인가 묻고싶습니다.
이준석이 진심어린 사과를 할 것도 아니고
한다 한들 넘어갈 일이 절대 아닙니다.
제가 결코 용서할 수 없는 것은
이준석이
2030의 지지를 배신했다는 것입니다.
그들의 고통과 분노를
반듯한 청년정치의 자양분으로 삼기는커녕
야바위정치의 판돈으로 삼아버린 것입니다.
그를 지지한 사람의 등에
칼을 꽂는 정치?
자기를 낳은 어미의 배를 가르고 나오는
살모사 정치가 이준석의 정치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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