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어느 식당의 메뉴판

우현 띵호와 2021. 9. 25. 23:06

어느 식당의 메뉴판

어느 남자가 점심을 먹으러

시내의 한식당에 들어갔습니다.

주인 할머니께서 메뉴판을 보여주기에

읽어보았더니 딱 세 가지 뿐이었습니다.

남탕 8,000

여탕 8,000

혼탕 10,000

손님이 할머니에게 물었습니다.

할머니, 남탕은 무엇이고, 여탕은 무엇인가요?”

할머니가 대답하였습니다.

그걸 몰라서 물어? 남탕은 알탕, 여탕은 조개탕이지.”

음식 메뉴가 너무 재밌어서

다시 할머니께 물었습니다.

그럼 혼탕은요?”

할머니가 웃으며 대답하였습니다.

그것은 고추 넣은 조개탕!”

손님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주문을 하였습니다.

그럼, 매콤하게 혼탕으로 주시고

국물을 넉넉히 넣어 주세요.”

할머니 대답이 걸작이었습니다.

~ 걱정 말아부러,

고추 들어가면 조개가 벌어져서

국물은 기양 많아져

 

메일로 받은 글입니다.

즐거워서 웃는 게 아니라

웃어서 즐거운 세상입니다.

복 짓고 나누는 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