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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천재천문학자 이순지 이야기

우현 띵호와 2024. 4. 22. 20:47

조선시대 천재
천문학자 이순지 이야기

‘칠정산 외편’에 보면 이순지(李純之)는

지구가 태양을 도는데 걸리는 시간은

365일 5시간 48분 45초라고 계산해 놓았습니다.

오늘날 물리학적인 계산은

365일 5시간 48분 46초 입니다

이렇듯 이순지는 이미 1,400년대에

단1초 차이가 나게 계산을 해냈습니다.

코페르니쿠스가 태양이 아니라 지구가 돈다고

지동설을 주장한 것이 1543년 입니다.

그런데 코페르니쿠스의 주장에는

이미 다 아시겠지만 물리학적 증명이 없었습니다.

물리학적으로 지구가 돈다는 것을 증명한 것은

1632년에 갈릴레오가 시도 했습니다.

종교법정이 그를 풀어주면서도 갈릴레오의 책을 보면
누구나 지동설을 믿을 수밖에 없으니까 그의 책은 출판
금지를 시켰습니다.

그 책이 인류사에 나온 것은 그로부터 100년 후 입니다.
1767년에 인류사에 나왔습니다.

동양에서는 어땠냐 하면
지구는 사각형으로 생겼다고 생각 했습니다.

하늘은 둥글고 지구는 사각형이다,

이를 천원지방설(天圓地方說)
이라고 얘기 합니다.

그런데 실은 동양에서도 지구는 둥글 것이라고

얘기한 사람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대표적인 사람이 여러분들이 아시는

성리학자 주자입니다.

주희. 주자의 책을 보면
지구는 둥글 것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황진이의 애인이었던
고려시대 학자 서화담의 책을 봐도

‘지구는 둥글 것이다,
지구는 둥글어야 한다,
바닷가에 가서 해양을 봐라  
지구는 둥글 것이다’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어떠한 형식이든 증명한 것이
1,400년대 이순지(李純之)라고 하는

세종시대의 뛰어난 학자 입니다.

이순지는 지구는 둥글다고
선배 학자들에게 주장 했습니다.

그는 ‘일식의 원리처럼 태양과 달 사이에

둥근 지구가 들어가고 그래서 지구의 그림자가

달에 생기는 것이 월식이다.

그러니까 '지구는 둥글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것이 1,400년대 입니다.
이에 선배 과학자들은

‘그렇다면 우리가 일식의 날짜를 예측할 수 있듯이
월식도 네가 예측할 수 있어야 할 것 아니냐’고
물었습니다.

이순지는 모년 모월 모시 월식이 생길 것이라고 했고

그날 월식이 생겼습니다.

이순지는 ‘교식추보법 (交食推步法)’이라는 책을
썼습니다.

일식, 월식을 미리 계산해
내는 방법에 관한 책입니다.

이 책은 오늘날에도 남아 있습니다.
이렇게 과학적인 업적을 쌓아가니까 세종이 그를
과학정책의 책임자로 임명 했습니다.
이때 이순지의 나이는 약관 29살 이었습니다.

그리고 세종이 이순지에게 첫 번째 준 임무가
조선의 실정에 맞는 달력을 만들라는 것이었습니다.

여러분, 혹시 "동지상사"라는 말을 들어 보셨나요?
동짓달이 되면 바리바리 좋은 물품을 짊어지고

중국 연경에 가서 황제를 배알하고 뭔가를 얻어 옵니다.

그것은 다음 해의 달력을 얻어 오는 것입니다.
그러나 달력을 매년 중국에서 얻어 오는것은

우리 스스로가 자주독립국이 되지 못하고

또한 중국에서 달력을 얻어와도 해와 달이 뜨는
시간이 다르므로 사리/조금의 때가

정확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조선 땅에 맞는 달력이 필요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에 세종은 신하들에게 조선땅에 맞는

달력을 만들라고 명을 합니다

따라서 그 당시 수학자와
천문학자가 총 집결을 했습니다.

그리곤 이순지가 달력을 만드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세종한테 이실직고 합니다.

‘못 만듭니다.’
‘왜?’
‘달력을 서운관(書雲觀 :오늘날 국립기상 천문대)에서
만드는데  여기에 인재들이 오지 않습니다.’

‘왜 안 오는가?’
‘여기는 진급이 느립니다.’
사실 그랬습니다

오늘날도 공직 이사관쯤 되는
사람이 국립천문대에 발령 받는다면

다들 물 먹었다고 하지 않겠습니까?

이사관쯤 되면 행정안전부나 청와대 비서실

이런 데를 가야 잘 갔다고 할 것입니다
그 시대에도 똑 같았습니다.

그러니까 세종이 즉시 명령 합니다.
‘서운관의 진급속도를 제일 빠르게 하라.’
‘그래도 안 옵니다.’
‘왜?’
‘서운관은 봉록이 적습니다.’
‘그럼 봉록을 올려라.’ 라고 했답니다.
‘그래도 인재들이 안 옵니다.’

‘왜?’
‘서운관 관장이 너무나 약합니다.’
‘그러면 서운관 관장을 어떻게 할까?’

‘높은 분을 보내 주시옵소서.
왕의 측근을 보내주시옵소서.
세종이 물었습니다.
‘누구를 보내줄까?’
누구를 보내달라고 했는 줄 아십니까?
‘정인지를 보내주시옵소서.’라고 했답니다.

당시 정인지가 누구입니까?
고려사를 쓰고 한글을 만들고 세종의 측근 중의

측근이고 영의정 이었습니다.
세종이 어떻게 했을까요?

영의정 정인지를 서운관 관장으로 겸임 발령을 냈습니다.
그래서 1,444년에 드디어 이 땅에 맞는 달력을
만드는 데 성공하고야 맙니다

이순지는 당시 가장 정확한 달력이라고 알려진
아라비아의 회회력의 체제를 몽땅 분석해 냈습니다.

일본학자가 쓴 세계천문학사에는

회회력을 가장 과학적으로 정교하게 분석한 책이
조선의 이순지著 ‘칠정산외편(七政算外篇)’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 달력을 만들었지만
이달력이 10분, 20분, 1시간이 틀려도 잘 맞는 것인지
잘 알수가 없습니다.

한 100년, 200년은 가야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달력이 정확한지?
안 정확한지? 를 어떻게
아냐면 이 달력으로 일식을 예측해서 정확히 맞으면
이 달력이 정확한 것입니다.

이순지는 '칠정산외편'이라는 달력을 만들어 놓고

공개 했습니다.

1,447년 세종 29년 음력 8월 1일 오후 4시 50분 27초에

일식이 시작될 것이고
그날 오후 6시 55분 53초에 끝난다고 예측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정확하게 맞아떨어졌다고 합니다.
세종이 너무나 반가워서
그 달력의 이름을 ‘칠정력’이라고 붙여줬습니다.

이것이 그 후에 200년간 계속 사용 되었습니다.
여러분!
1,400년대 그 당시에 자기 지역에 맞는 달력을
계산할 수 있고 일식을 예측할수 있는 나라는

전 세계에 세 나라밖에 없었다고 과학사가들은

말합니다.

하나는 아라비아,
하나는 중국,
하나는 조선입니다.

그런데 이순지가 이렇게 정교한 달력을 만들 때
달력을 만든 핵심기술이 어디 있냐면 지구가

태양을 도는 시간을 얼마나 정교하게 계산해

내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칠정산 외편’에 보면
이순지는 지구가 태양을 도는 데 걸리는 시간은

365일 5시간 48분 45초라고 계산해 놓았습니다.
오늘날 물리학적인 계산은 365일 5시간 48분 46초
입니다.
1초 차이가 나게 1,400년대에 계산을 해냈습니다.

여러분,
그 정도면 정말 대단하지 않습니까?
이런 조상을 가진 우리는 복받은 것이며
조상의 뛰어난 능력과 감각에 박수와

찬사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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