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견선여갈 (見善如渴)

우현 띵호와 2024. 4. 30. 21:50

견선여갈 (見善如渴) 
 
착한 것을 보면 목마를 것같이 하라 
[볼 견, 착할 선, 같을 여, 목마를 갈] 
무엇을 보고(見) 어떻게 하라는 성어는 부지기수다.  

유명한 것이 안중근 의사의 유묵 見利思義
(견리사의)와 見危授命(견위수명),

최영 장군의 좌우명 見金如石(견금여석) 등

모두 좋은 말이다.  
 
서리 내린 것을 보고 얼음 얼 것을 아는
見霜知冰(견상여빙)은 사소한 것을 보고

변화를 감지한다는 見微知著(견미지저),
見小曰明(견소왈명)과 뜻이 통한다. 
 
여기 좋은 의미의 성어 하나 더 추가하면

선한 일을 앞에 두고선(見善) 목마른 것같이 하라
(如渴)는 이 말을 들 수 있다.

좋은 일을 적극 권장하는 말이다. 
 
금언과 명구를 모아 놓은 책 ‘明心寶鑑
(명심보감)’에 실려 전하는 말이다.  
 
家有十盜(가유십도)에서 나왔던 대로

고려 충렬왕 때 예문관제학을 지낸 문신 秋適
(추적)이 아동들의 학습을 위해 중국 고전에 나온

선현들의 말을 모두 19편으로 나눠 수록했다. 
 
마음을 밝게 하는 보물과 같은 거울이라는 뜻으로

한문 초학자가 千字文(천자문)을 배운 다음

童蒙先習(동몽선습)과 함께 기초과정의 교재로 사용했다.  
 
이 말은 제일 먼저 나오는 繼善篇(계선편)에 실려 있는데

여기엔 착한 자에게는 복이 오고 악한 자에게는

화가 미친다는 의미의 금언들이 등장한다. 부분을 보자. 
 
중국 고대 周(주)나라의 명신 姜太公
(강태공)이 말한 것으로 되어 있다. 
 
‘태공이 말하길 착한 일을 보거든 목마를 때

물을 본 듯이 주저하지 말고 행하며,

악한 이야기를 들으면 귀머거리처럼 행동하라.

또한 착한 일은 탐내야 하며 악한 일은 즐기지 말라 
 
(太公曰 見善如渴 聞惡如聾
又曰 善事須貪 惡事莫樂/
태공왈 견선여갈 문악여롱
우왈 선사수탐 악사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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