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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덕잠(四德箴)

우현 띵호와 2024. 11. 26. 00:34

사덕잠(四德箴)

조선 후기 문식 최석정(1646~1715) 

선생은 자녀들에게 인생을 살면서 
명심해야 할 이야기 
시아사덕잠(示兒四德箴)을 남겼습니다. 

명곡집에 실려 있는 이글은 
겸손과 근면, 세심과 안정이라는 

이른바 자식에게 들려주는 
부모의 목소리 四德箴입니다. 

인간이 평생 잊지 말고 살아야 할 
네 가지 종목이란 뜻의 

사덕잠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謙者德之基(겸자덕지기)라.
얘들아 평생 겸손해라. 
이것이 너의 인격에 근본이 
되어야 한다.

勤者事之幹(근자사지간)이라.
일을 할 때는 부지런히 해야 한다. 

그것이 일을 처리하는 
근간이 되어야 한다.

詳者政之要(상자정지요)라.
직책을 맡았을 때는 
세심하게 일 처리를 해라 
그것이 공직자의 요체가 
되는 길이다.

靜者心之體(정자심지체)라.
마음은 늘 고요하게 단속하라. 

그것이 마음가짐의 본체이다.

최석정선생이 자식에게 당부하는 
네 가지 덕목 사덕잠의 내용입니다.

겸손한 인격으로 사람을 대하고

부지런한 일처리로 모범을 보이고

세심한 자세로 공직에 임하며 
고요한 마음가짐으로 마음을 

단속하라는 자식에게 들려주는

부모의 목소리는 오늘날 부모들이

자식에게 당부하고 싶은 목소리와 

너무나 닮았습니다. 

경쟁과 승리만이 
정의가 되어버린 시대, 
자식에게 평생 들려주고 싶은 사덕잠, 

겸손의 덕과 근면한 일 처리, 
세심한 자세와 고요한 마음가짐의 

내용을 곰곰이 되새겨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