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우가 (五友歌 )
조선시대 (朝鮮時代) 정철, 박인로와 더불어
3대시인 중의 한사람이었던
고산 윤선도 (孤山 尹善道)의 오우가 (五友歌)
내벗이 몇이나 하니 수석과 송죽이라
동산에 달 오르니 그 더욱 반갑구나
두어라 이 다섯 밖에 더하여 무엇하리
조선의 대표 시가라 할만한
윤선도의 오우가
다섯벗이란 물, 돌, 소나무, 대나무 그리고 달인데
왜 윤선도의 친구가 되었을까요
자! 하나하나 도장깨기 들어 갑니다^^
물
구름 빛이 맑다 하나 검기를 자주 한다
바람 소리 맑다 하나 그칠 때가 많더라
맑고도 그칠 때 없기는 물뿐인가 하노라
돌
꽃은 무슨 일로 피면서 쉽게 지고
풀은 어이하여 푸르는 듯 누렇나니
아마도 변치 않음은 바위뿐인가 하노라
소나무
더우면 꽃 피고 추우면 잎 지거늘
솔아 너는 어찌 눈서리를 모르는가
구천에 뿌리 곧은 줄을 그것으로 아노라
대나무
나무도 아닌것이 풀도 아닌것이
곧기는 뉘 시켰으며 속은 비었느냐
저렇듯 사시에 푸르니 그를 좋아하노라
달
작은 것이 높이 떠서 만물을 다 비추니
밤중의 광명이 너만 한 이 또 있느냐
보고도 말 아니하니 내 벗인가 하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