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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대부 사르트르, 한국에 주는 교훈

좌파대부 사르트르,  한국에 주는 교훈20세기 프랑스 지성계(知性界)를 언급하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두 인물이 바로 우파와좌파를 대표 하며 수십 년간치열한 이념 대결을 벌였던레이몽 아롱 (1905~1983)과장 폴 사르트르 (1905~ 1980)다.   이 두 사람은 프랑스 최고 명문인 고등사범학교(ENS) 동기생이자 반(反)나치 레지스탕스 동지였을 정도로 절친 사이였다.  그런데 결론부터 말하자면좌파 대부 사르트르는 프랑스 사회에서 파문을 당했고 반면 적수였던 우파 대부 레이몽 아롱은 21세기 국민 사부(師父)로 추대됐다.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사르트르와 아롱 사이를 결정적으로 갈라서게 한사건이 1950년의 6.25 곧 한국전쟁이었다.  사르트르는 “남한 괴뢰도당이 북한을 침략했다”는 프랑스 공..

정치사회 2024.06.09

어떤 묘비의 글

어떤 묘비의 글The words written on a tombstone서양인들의 묘지는 한국처럼 저 멀리산에 있는 게 아니라 동네 가운데혹은 성당 뜰에 있습니다.거기 가지런히 줄 지어 서 있는 묘비에는앞서 간 이에 대한 추모의 글이나아쉬움의 인사가 새겨져 있습니다.한 사람이 묘지를 돌며 묘비에쓰여진 글을 읽다가 어떤 묘 앞에서발길을 멈추게 되었습니다.그 묘비의 글이 흥미로웠기 때문입니다.글은 단 세 줄이었습니다.“나도 전에는 당신처럼그 자리에 그렇게 서 있었소.”순간 웃음이 터졌습니다.두 번째 줄이 이어졌습니다.“나도 전에는 당신처럼 그 곳에서그렇게 웃고 있었소.”이 글을 읽자 그는'이게 그냥 재미로 쓴 것이 아니구나' 싶었습니다.그래서 자세를 가다듬고 긴장된 마음으로세 번째 줄을 읽었습니다.“이제 당..

좋은글 2024.06.09

검찰은 이재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즉각 재청구하라!

검찰은 이재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즉각 재청구하라! 김용에 이어 이화영도 실형이 선고되었습니다. 이화영에게 9년 6개월의 징역형이 선고된 사건은 ‘이재명 방북 뇌물 대납 사건’입니다.  이 사건은 ‘이재명의 방북 등을 대가로 쌍방울그룹이 2019년 북한에 뇌물 800만 달러(스마트팜 비용+방북대가)를 대신 상납’했다는 내용입니다.  이 사건의 실체는 이미 다 밝혀졌습니다. ① 이재명의 방북을 대가로,② 쌍방울이 북한에 뇌물을 대납한 점은    쌍방울그룹이 모두 인정했습니다.  김성태 회장은 법정에서 ‘이재명의 방북 비용 등 총 800만 달러(약 104억 원)를 대납했다’라고 증언했고,  방용철 부회장도 “북한에서 요구하는 이재명 방북 비용 총 300만 달러를 대신 납부하고, 선거가 있는 2020년 초에 방..

정치사회 2024.06.09

내 몸뚱이와 내 삶이 내 것인가?

내 몸뚱이가 내 것인가?내 것이라면? 내 말에 복종해야 한다. 허리가 아프고 무릎이 아프기에, 몸뚱이더러 더 이상 아프지 말라고 했다. 아프지 말라고 했으면 몸뚱이는 내 말에 복종해서 더 이상 안 아파야 하지 않겠는가. 그런데도 계속 아프다. 계속 아픈 것을 보면 몸뚱이는 내 말에 복종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내 말에 복종하지 않는다면? 몸뚱이는 내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만약 내 몸뚱이가 내 것이 아니라면? 그렇다면 몸뚱이는 나 이외 ‘무엇의’ 말에 복종하고 있다는 건가? 내가 태어날 때,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가 태어났다. 나도 모르게 어떻게 내가 태어날 수가 있단 말인가. 이것 분명히 잘못된 것이다. 나의 태어남에 나는 분명히 관여했어야 했다. 그런데 나는 관여하지 못했다. 나의 인권이 무시당한 것..

좋은글 2024.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