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후 소감그동안 정치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말해 왔던 게 부끄럽다.내가 몰라도 너무 몰랐다. 나 같은 사람이 파악할 수 있는 그런 세계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된 셈이다.최측근 사람도 다 내 마음 같지 않은데 대한민국 전체가 어떻게 내 마음과 같을 수가 있을까? 그러나 아무리 다름을 인정해야 한다고는 하지만 달라도 너무 다르니 이건 참 심한 일이다.더는 한마디도 하고 싶지 않은 심정으로, 병원에 갈 일이 있어 터덜터덜 걸어 가는데 우연히 지나가는 사람의 통화 소리를 듣게 되었다.껄렁한 옷차림의 어떤 남자가 폰을 귀에 대고 주변에 들으라고 하는 듯 큰 소리로"200석이 안돼서 어떡하냐."라고 몇 번을 말한다. 완승을 이루고도 200석이 안 됐다고 속상해 하는 그 오만한 욕심이라니! 아, 저 사람들은 저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