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프란치스코 교황이 남긴 편지 이 세상에 내것은 하나도 없다이 세상의 모든사랑하는 자녀들에게, 나는 오늘,이 삶을 지나가는 사람으로서작은 고백 하나 남기고자 합니다. 매일 세수하고, 단장하고,거울 앞에 서며 살아왔습니다.그 모습이 '나'라고 믿었지만,돌아보니 그것은 잠시 머무는 옷에 불과했습니다. 우리는 이 몸을 위해시간과 돈, 애정과 열정을 쏟아붓습니다.아름다워지기를,늙지 않기를,병들지 않기를,그리고… 죽지 않기를 바라며 말이죠. 하지만 결국,몸은 내 바람과 상관없이살이 찌고, 병들고, 늙고,기억도 스르르 빠져나가며조용히 나에게서 멀어집니다. 이 세상에,진정으로 ‘내 것’이라 부를 수 있는 것은하나도 없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도,자식도, 친구도,심지어 이 몸뚱이조차잠시 머물렀다 가는 인연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