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의 시공
무한의 시공 /이정혜
어느 위대한 불씨가
수억만년 꺼지지 않고
이어져 온 것이 있었던가
어느 위대한 물줄기가
오염되지 않는 채
태초의 모습을 지닌 것이
있었던가
그러나
미약한 것 같으면서도
태초로부터 이어져 온
끄지지 아니한 불씨가 있었다면
생명에서 근원된 인류의 맥이요
존엄이다
약한 것 같으면서도
수많은 자연의 역습에
저항하여 왔고
미약한 것 같으면서도
문화를 가꾸어 온 생명력
이 위대함이
인류를
이루게 하였으니
지금
우리라는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작금에
과거
무한의 시간이라는
시공이 있었듯이
앞으로도 가야 할
무한한 시간이 있는 것이기에
죽어서 까지도 영생을
가르치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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