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경북 영양 사투리

우현 띵호와 2022. 6. 19. 01:26

경북 영양 사투리

이 글은 경북 영양에 사는  할매(할머니)가  밭일 나가시면서

할배(할아버지)에게 보낸 쪽지 내용입니다.해석 함 해보세요. 
 
뱅갑이 아배요(병갑이 아버지요)
당신도 요세 애빗던데 (요즘 살이빠졌던데 )
맥지로 (공연히 아무 까닭이나 실속없다)

냉자 내(누구들) 고랑떼 (생고생 시키지말라) 미기지 말고.... 
 
정제 (부엌)가머(가면) 오봉에 (큰접시) 밥뿌제(보자기) 더퍼둔(덮어둔)
대지비에 (국그릇) 정구지찌짐이 (부추부침) 이슬끼시더.( 있을 겁니다)
쪼매 데파가 (조금 데워가) 종바리에 (작은 간장그릇)있는
지렁에 찌거 무그소. (간장에 찍어 드세요)  
 
냉자 바테 올찌게 (나중에 밭에 올때) 쭉띠기들(껍데기)

태우구로 다황 (성냥)쫌 가오고
갱빈 (도랑옆) 여불떼기 (옆 부분) 쫌 띠지기로 (파엎게)
고바 있는 (창고) 훌찌이 하고 수군포(삽), 까꾸리(깔구리),

깨이(갱이), 울타리치그로 새끼대이도( 새낏줄) 마카 (모두) 가져오소.  
 
이부제 꼬네기 덤빌라 (이웃에 고양이 덤빌라)

생선은 단디 (확실이) 치아두고 (치워두고),
얌새이는 (염소) 큰 돌삐로 공가가 (큰돌로 누른후)

매매 무까두소. (확실히 묶어주세요) 
 
삽짝도 단디 (대문도 단단히 묶어두고) 

지두카노코 사게 오이소. (잘묶어 놓고 빨리 오세요)
일 마치고 거랑서 (개울) 몸 씩꾸로 (몸 씻게)

사분하고 (비누하고) 내 가라이블 (갈아 입을)

꼬장주도( 몸빼바지) 쫌 가오소. 
남들 누네 안띠거로 (남의 눈에 안띄게)

비니루에 너어가 (비닐에 넣어서 )물한빙 (물한병) 하고

다라이에 다마가 단디 더퍼오소

(큰 다리에 담아  확실하게 빨리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