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빵
어느해 독일 전역에 흉년이 들었습니다.
대다수 국민들이 기근으로 몹시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비교적 넉넉한 삶을 살고 있는 노부부가 있었습니다.
이 노부부는 어느 날 동네 공터에서 놀고있는,
제대로 먹지 못해 몸이 바싹 마른 아이들에게
빵을 나누어 주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날마다 그들은 곧 집에서 빵을 여러 개 구운 뒤
점심시간 무렵이면 그것을 공터로 가지고 나와
배고픈 아이들에게 나눠 주었습니다.
“한 개씩만 가져가거라. 그리고 내일 또 와.”
아이들은 이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서로 먼저
큰 빵을 가지려고 앞을 다투었습니다.
그러나 늘 모두가 빵을 가져간 뒤에야 마지막 남은
작은 빵을 집어 드는 소녀가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꼭 ‘감사합니다.’라는 인사를 잊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소녀는 동생과 나눠 먹으려고
작은 빵을 쪼개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그 안에 은돈 여섯 닢이 들어 있었던 것입니다..
소녀는 얼른 돈을 가지고 늙은 부부의 집으로 달려갔습니다.
이를 본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환한 웃음으로 소녀를 반겼습니다.
“이 돈은 감사할 줄 아는 착한 아이에게 주는 선물이란다.
네 돈이야.”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아직도 숨을 헐떡이는
소녀의 손을 꼭 잡아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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