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안동사투리 빼꼽 짼다

우현 띵호와 2024. 9. 30. 21:25

안동사투리 빼꼽 짼다

서울 처자가 안동 총각한테 시집을 왔다
어느 날 서울 친정엄마가 딸내집을 찾아왔다.

초행길이라 길가는 사람에게 
"ㅇㅇㅇ아파트가 어디로 가야 하나요?" 물으니 

"다리한테 물어 보이소"하며 그냥 가버린다

허~  이상하네?
다리한테 물어보라니 ...
내가 잘못 들었나???...

이번엔 다른 사람에게
저~~ 실례합니다만 

"ㅇㅇㅇ아파트 갈려고 하는데..."

말이 끝나기도 전에

 "내는 잘 모리니 다리한테 물어 보소" 

하고는 또 가버린다

참 이상타??
말하는 다리를 놓았나??

우째우째 해서 딸내집에 갔드니만...
서울서 사돈이 왔다고 가까이 따로 사는

시어머니가 인사차 찾아왔다.

저녁을 묵고 잘때가 돼서 

딸이 시내 모텔방을 잡아줄려고  하니
시어머니 왈 

"같은 안사돈끼린데 마 울집에 갑시더"
"소잡기는 해도 개잡으니까 갑시더"(비좁아도 가까우니)

서울사돈이 손사래를 치며 

"안그래도 됩니다. 소잡고 개도 잡는다고요??

안동 지방이 다른 줄은 알았지만
사돈왔다고 소잡고 개까지 잡는 건 

너무 부담스럽네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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