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여인 이야기내가 종로구 필운동 사직공원 옆에 살 때,만난 장여사는 한국일보 여기자였다. 학식도 외모도 실력도 대단한 그녀는남편은 총 맞아 죽고, 아들 하나 데리고평양에서 남한으로 내려왔다고 했다. 그녀의 가장 친한 친구도 역시 아들 하나 데리고밤중에 산 넘고, 걷고 걸어서 두 여인은남쪽으로 온 것이다. 평양여고를 졸업한 두 여자의 일생을 지켜보면서,인생이란 무엇인가 다시 생각해 본다. 장여사는 한국일보의 유명한 기자로.활동하면서 아들을 경기 중ㆍ경기고ㆍ서울법대 수석 졸업, 그리고 미국으로 가서나사 미항공우주국에 취직 후 계속 공부하여하버드대 교수 등. 공부 벌레로 성공했다. 장여사와 만나면,장여사는 자주 아들 자랑과 편지를 보여주었다. 지금부터 35년 전 이야기다. 서울대학 시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