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

동행

살다 보니
탄탄대로만
있는 것이 아니더라

꼬불꼬불 산길과 숨차게 올라야 할

오르막길도 있고
금방 쓰러져 죽을 것 같아
주저 앉았을 때 밝은 빛이 보이는

등대 같은 길도 있더라

숨 가쁘게 달려온 인생길
이리저리 넘어져 보니
어느새 함께 가는 벗이 생겼고
따뜻한 눈으로 바라보고 아껴 주는

아름다운 이들이 함께 가고 있더라

결코 만만치 않는 우리네 삶
스스로 터득한 삶의 지혜와
깨우침으로 동행한 당신들께
참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한 치 앞을 모르는 우리의 내일을

처진 어깨 감싸 주고 토닥이며

참 좋은 이들과 함께 가는 동행 길

그 또한 행복이 아니던가